실화탐사대 전청조 구치소 동기의 폭로

노바디 2023.11.11 조회수

연출: 이춘근, 이지은, 김도영
출연: 신동엽, 서인, 강다솜, 박지훈
방송: 2018, MBC

<실화탐사대 전청조 하이라이트 영상>

궁금한 이야기 Y에 이어 실화탐사대 에서도 전청조에 대해서 다루었다.

사실 내용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는데 실화탐사대는 제보자 중에서도 전청조와 같은 구치소 동기를 만나서 전청소의 구치소 에피소드를 한 껏 풀어냈다. 사실 뭐 전청조 관련 이야기나 뉴스가 워낙에 많이 나와서 놀라운 건 없었는데 구치소 안에서도 유명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 보면 확실히 보통이 넘는 인물이긴 하다.

지금 우리가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전청조의 이야기가 허무맹랑할 수도 있으나 속은 사람들이 저렇게나 많은 걸 보면 분명 믿을 만한 말을 하는 사람이었고 굉장히 치밀하고 머리가 비상했다는 걸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는 거다. 그리고 냉정히 말하면 성별을 속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동양인들은 남녀 구별이 사실 쉽지가 않은 것도 냉정한 사실이다.

내가 호주와 홍콩 두 나라에서 살아 보았지만 홍콩 같은 경우 여자가 남자처럼 하고 다니면 사실 나도 육안으로만 보면 이 사람이 물리적으로 여자인지 남자인지 확신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예전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려 보면 학교 안에서 외모가 반반한 남자 선배가 학교 축제 때 재미로 세일러문 복장을 하고 재미있는 패션쇼 같은 걸 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겉모습만 보면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고등학생이면 이미 2차 성징이 끝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거니 동양인은 확실히 서양인에 비해서 성별을 속이기가 쉬운 듯하다. 그에 반해 서양인들은 2차 성징이 나타나면 속이기는 이미 힘든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에 간혹 가다 유럽이나 미국 가서 여장 남자를 가끔 보게 되는데 정말 100미터 거리에서 봐도 무조건 저 사람은 남자구나 싶은 사람들이 여장을 하고 다닌다.

아마 그래서 나 역시 전청조가 성별을 속인 게 그다지 어렵지 않았을 거라고 예측한다. 물론 성관계까지 어떻게 한 건지는 내가 알 길이 없긴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