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인 남궁민 안은진 평균 수면 시간

MBC 한국 금토 주말 드라마 추천 연인 배우 남궁민 안은진 평균 수면 시간

연인

<마지막회 방송 날까지 촬영을 진행하는 드라마 연인>

요즘 가장 화제의 드라마 라고 하면 단연코 드라마 연인이 아닐 수 없다.

​

이제 곧 막을 내리는 드라마라서 더 화제인데 이번 주 막방을 하는 드라마인데 사전 제작 드라마가 아닌 터라 마지막 회가 방영되는 18일 새벽까지 촬영이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요즘 드라마는 거의 다 사전 제작 드라마인 데다가 기본적으로 두어달은 먼저 촬영에 들어가서 막방 하기 한 달 전이나 적어도 보름 전에는 모든 촬영이 마무리 되는데 드라마 연인의 일정은 생각보다 더 타이트해서 놀라웠다.

​

특히 드라마 연인의 관계자는 드라마 연인에 나오는 배우들의 평균 수면 시간이 2시간이 채 되지 않을 것이라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사극은 분장 및 준비 시간이 다른 현대극보다 더 많이 걸려서 배우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는데 주연 배우인 남궁민과 안은진 역시 촬영에 매진하고 있어서 거의 한 달이 넘게 하루에 2시간도 안 되는 수면 시간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

그런데 놀라운 건 드라마 사전 제작이 일반화되기 전 한국 드라마 촬영 환경은 다 이와 비슷했다. 일례로 배우들이 드라마 한 편 끝나면 한 두달은 자느라 시간을 보낸다고 할 정도인데 말이 한 두시간이지 드라마 촬영하는 몇 달간은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고백한 배우도 있었다.

​

그래도 지금은 사전 제작이 일반화 되면서 그러한 극단적인 상황은 거의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드라마 연인을 보면 아예 사라진 문화는 아닌가 보다. 예전에 군대 시절 유명한 시트콤에 촬영 스태프로 참여한 사람의 말을 들어 보면 일주일에 하루 쉬고 나머지 6일은 하루에 30분도 못 자고 일을 해서 시트콤이 끝나고 나서는 업계를 떠난 군대 선임을 본 적도 있다.

​

이렇게 일하다가는 죽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방송업계를 아예 떠났다고 하던데 나영석 사단 제작진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프로그램 하나 끝나면 한 두어달을 온전히 쉰다고 하는 거 보면 프로그램 할 때에는 거의 잠을 자지 못하는 게 방송가의 관행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

드라마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배우는 물론 드라마 스태프들 잠은 재우고 촬영은 해야 하지 않나 싶다.

과거 기사를 보면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일찍이 스타가 된 토비 맥과이어가 계약서 사항으로 자신이 촬영할 시 움직이는 발걸음 수로도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화제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배우 인권을 고려해서 에이전시에서 일부러 그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

실제로 1950년대 할리우드 역시 어린 배우들이 잠을 못 자고 촬영을 하니 계속 졸아서 어린 아이들에게 마약류 약을 먹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우리나라도 시트콤 촬영할 때 아이들은 잠과 싸우느라 촬영을 한 기억이 별로 없다고 한 인터뷰 기사도 본 적이 있다.

​

드라마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직업 환경도 중요한데 이러다 보니 방송 일은 힘들다고 하는 거 아닐까. 아무리 꿈이 좋다지만 기본적인 환경은 좀 갖추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