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시트로앵에서 새로운 전기차 신차를 출시했습니다. 이름은 E-C3.
한국에선 ‘이씨3’으로 말할 수 있는데 성씨 같기도 하고, 욕 같기도 하고.. 이름이 재밌네요.
최고의 가성비 VS 싼 게 비지떡?
e-C3은 시트로엥 소형 SUV C3 풀체인지 3세대 모델인데 이번에 전기차 SUV로 변신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전기차 SUV를 2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연 시트로엥 e-C3은 가격만 저렴한 것일까요, 아니면 가성비 뛰어난 신차일까요?
시트로엥 주력 모델 C3
시트로엥 C3은 2002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되고 지금까지 약 560만 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입니다.
과거 유럽 소형차 시장에서 점유율 11%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시트로엥 소형 SUV C3 에엌로스
전기차 SUV로 변신한 C3
한국엔 3세대 모델이 판매됐는데요. 시트로엥 브랜드의 인기가 없다 보니 부진했죠. 결국 시트로엥 브랜드 전체가 최근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단 시트로엥이 전기차 시대에 한국에 다시 진출하고 전기차 SUV로 변신한 e-C3을 출시하면 잘 팔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컨셉트카 올리 닮은 외관
시트로엥 e-C3 디자인은 컨셉트카 올리(OLI)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서 미래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라디에이터 그릴은 가로로 긴 형태를 적용했고 새로운 타원형 쉐브론 로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헤드램프는 ‘ㄷ’ 형태를 적용하며 독특한 인상을 심어주고 짧고 높은 보닛, 높은 윈드실드로 강인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측면은 캐릭터 라인, 벨트 라인 등 선명한 라인을 드러내고, 휠은 16인치 휠, 17인치 휠을 적용했습니다.
후면은 전면과 유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일램프도 ‘ㄷ’ 형태를 적용하고, 그릴과 유사한 디자인 요소도 들어가 있습니다.
e-C3 제원 소형 SUV 매력 강화
시트로엥 e-C3 제원을 살펴보면 전장 4,015mm / 전폭 1,745mm / 전고 1,570mm로 크기는 작지만,
구형 대비 20mm 길어지고, 5mm, 100mm 높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상고도 163mm로 18mm로 높아지며 SUV의 장점을 강화했습니다.
e-C3 실내 살펴보니
e-C3 실내는 간결한 모습이 시선을 끄는데요.
부드러운 느낌의 새로운 컴포트 시트를 적용하고 암레스트, 도어 패널, 센터 콘솔 등에 수납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대시보드는 2층으로 구분되어 위 쪽은 각종 버튼, 아래 쪽은 포근한 패브릭 소재를 적용해습니다.
계기판은 사라지고 대신 대시보드 상단 및 윈드 스크린 하단 사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또 10.25인치 모니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커넥티드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부족함 없는 실내 공간
소형 SUV 모델이나 공간도 부족함 없습니다.
크기를 키우며 헤드룸 공간은 30mm 넓어지고, 뒷좌석 레그룸 공간도 동급 모델 대비 20mm 넓습니다.
e-C3 주행거리 약 320km
시트로엥 e-C3은 스텔란테스 스마트 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했고,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인산철(LFP)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44kWh를 탑재했고, 주행거리 1회 충전 시 32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WLTP 기준이라 한국 기준으론 약 200km 중반 내외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속 충전 및 성능
또 100kW급 급속 충전 기능을 지원해서 전기차 배터리 80% 충전까지 약 26분 정도 걸립니다.
싱글 전기 모터를 탑재해서 최고출력 113마력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 135km/h을 낼 수 있습니다. 도심형 전기차 모델로 적합한 스펙인 것 같습니다.
안전 사양 충실하다
가격은 저렴한데 각종 안전 사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보조, 속도제한 경고, 오토 하이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 다양한 옵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C3 가격 3,300만 원 시작
시트로엥 e-C3 가격은 2만 3,300유로, 한화 약 3,300만 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실구매 가격은 2천만 원 초반까지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국산 전기차 레이EV와 비슷한 수준이죠.
가성비 트림도 출시 예정
더욱 놀라운 사실이 또 있습니다. e-C3은 더욱 저렴한 가성비 트림을 출시할 것이란 소식입니다.
가성비 트림의 가격은 1만 9,990유로, 2천만 원 후반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1천만 원 후반에 수입 전기 SUV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시트로엥 전기차 e-C3를 확인했습니다.
C3 풀체인지 모델로 나왔지만 전기차 SUV로 변신하며 기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가성비 전기차 경쟁이 기대된다
요즘 자동차 브랜드 대부분 가성비 전기차 모델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기아 EV2, 폭스바겐 ID2, 테슬라 ID2 등 2-3천만 원대 전기차 신차의 출시를 예고했죠.
전기차 시대에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자동차 업체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소비자 입장에선 우수한 전기차 모델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란 뜻입니다. 시트로엥 E-C3처럼 말이죠.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글 / 소프트엔진
사진 / Citroen
문의 / whdgus96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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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