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서 캠핑음식 분위기를 물씬 내어 보았는데요.
식탁 위에 부르스타를 올리고 보글보글 전골 한냄비
끓이면서 바로 먹으면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저녁 식사가 됩니다.
이번에 준비한 것은 비로 배추와 깻잎, 소고기가 켜켜히 쌓인
밀푀유나베입니다.
에이폼 정육점에서 배송을 받을 수 있었고요.
아이스박스에 아이스팩 넉넉하게 넣어
차가운 상태로 무사히 잘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밀푀유나베 밀키트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았는데요.
그 이유는 재료가 오면 일일이 쌓아서 자르고 냄비로 옮겨야 하니
직접 재료를 구입해서 만드는 것과 별 차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배송이 된 밀푀유나베의 경우 이미 모든 과정이 완료되어서
그냥 육수만 붓고 끓이면 됩니다.
왜냐하면 캠핑용 냄비에 반조리 상태로 밀푀유나베가 이미 들어 있거든요.
육수도 디포리 등으로 직접 끓인 육수를 사용해서
깊은 감칠맛을 전하며, 채소와 고기 모두 직접 손질해서
정성스럽게 냄비에 채워 넣었습니다.
때문에 번거로운 재료 준비 과정 없이 그냥 초간단으로
10초만에 밀푀유나베 전과정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부르스타나 가스렌지 위에 올려서
끓이기만 하면 되고요.
그래서 바로 먹기 위해 조리를 해보았는데요.
우선 육수를 부어주는데 다 붓게 되면 끓으면서 넘치기 때문에
1/2만 넣고 나중에 끓여 가면서 더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끓을 때까지 센불에서 끓여주면 되고요.
가열이 되는 캠핑용 일회용 냄비에 바로 포장되어
배송이 되니 이보다 좋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중량도 상당해서 무려 1.8kg인데요. 성인 3 ~ 4인이서
안주로 먹기 적당한 양이며 식사로는 두명이서 먹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추가로 얇은 샤브용 고기가 있다면 더 넣어서 먹어도 되고,
우동면을 준비해서 마지막에 끓여 먹어도 좋고요.
보글보글 잘 끓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3 ~ 5분 정도만 약불에서 끓인 뒤에
먹으면 되는데요. 소고기를 미국산 프라임 등급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혀 질기지 않아요.
캠핑음식으로 먹기 좋은 전골이라서
여기에 차가운 맥주 한잔 곁들이거나 혹은
소주나 청주 한잔 곁들이고 싶었고요.
함께 칠리 소스와 간장 소스, 와사비를
제공하기에 계란만 하다 더 준비해서
노른자에 콕콕 찍어 먹으면 됩니다.
재료가 워낙 신선하기 때문에
잡내나 이취 전혀 없었고 깔끔한 맛을
보여주었네요.
밀푀유나베 전문점보다 더 맛이 좋은 전골로
세로로 쌓인 채소와 소고기를 하나씩 골라서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매우 뜨겁기 때문에 조심해서 식혀
먹는 것이 좋고요. 저는 입천장을 살짝 데였네요.
아래에는 숙주도 듬뿍 들어 있어서
넉넉한 인심을 짐작할 수 있었어요.
좀 먹다가 어묵을 넣고 끓여서 먹거나
우동면을 넣으면 참 맛있습니다.
아삭한 배추와 깻잎의 향,
그리고 부드러운 소고기의 맛이
계속 먹게 만드네요.
이렇게 칠리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고,
와사비를 푼 간장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이 좋고요.
따끈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로 인해서 속이 다 풀려 버리는 것 같았어요.
해장 음식으로도 안성맞춤이네요.
참고로 저는 소면을 따로 삶아서 육수에
담가 먹었는데 이것도 별미더라고요.
온면이 따로 없었습니다.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캠핑음식으로
글램핑이나 캠핑 가서 간편하게 밀푀유나베
끓여 먹을 수 있으니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더라고요.
https://smartstore.naver.com/chosickmeal/products/942112321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