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그것이 알고 싶다 1076회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의 전말
- 연출
- 장경주, 문치영, 이현택, 정재원, 위상현, 홍석준, 김재환, 조상연, 이한기
- 출연
- 김상중
- 방송
- 1992, SBS
<그알 캐비닛 그것이 알고 싶다 1076회 2017년 5월 13일 방송 영상>
참 신기한 사건이다.
계단 밑에 콘크리트로 누군가를 암매장한 사건인데 이건 누가 봐도 건물주가 범인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일개 직원이나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남의 건물에다가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가 건물주라도 내 소유 건물에 누군가 콘크리트로 구조물을 짓는다면 뭐라고 할 수 밖에 없고 애초에 그런 미친 짓을 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다.
그알 제작진이 콘크리트가 언제 만들어진 건지 추정을 했을 때 건물주가 두 명이 나오는데 높은 확률로 이 건물주들이 이 사건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니 이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건물주가 누군지는 뭐 나오진 않았지만 말이다.
실제로 그알 제작팀에서 건물주 들과 인터뷰를 했을 때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건물주가 한 명 있었는데 저렇게 격하게 반응하는 걸 보면서 의심이 간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나 박지선 교수님이 지적한 대로 가슴 아픈 지점이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면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다.
계단 아래 콘크리트 타설과 아무 관계도 없다고 주장하면서 그 일이 가슴 아픈 일이라고 언급하는 건 무의식 중에 진실이 나왔을 거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계단 밑 콘크리트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사람이라면 이 사건을 가슴 아픈 일 이라고 언급할 수가 있을까.
증거도 없고 피해자 신분 확인도 제대로 안 되어서 정황 증거 밖에 없는 터라 수사도 난항을 겪는 거 같은데 나이 지레 짐작이지만 피해자 여성 분은 가족이 아예 없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외국인 여성일 확률도 높아 보인다. 저렇게나 오래도록 아무도 찾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럴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범인은 누군지 짐작이 가는데 물적 증거가 없어서 수사나 사건 해결이 좀 어려워 보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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