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신현빈이 다가오니 움추려 듭니다.
자신이 처한 상태가 누군가를 받아주기 힘들다고 본 듯해요.
정상인과 이야기도 제대로 나눌 수 있는 사이가 힘드니까요.
겉으로는 젠틀하지만 마음을 닫고 살아가고 있던거죠.
혼자 조용히 그림을 그리는 것도 그런 이유였던 듯도 하고요.
닫힌 정우성 마음에 신현빈이 서서히 조금씩 다가가고 있네요.
자신이 갖고 있는 못난 마음을 신현빈에게 그대로 전달합니다.
더이상 자신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한거죠.
신현빈은 정우성에게 마음이 생겨 다가가고 있던 중이었는데요.
틀에 갇힌 정우성을 다시 따뜻하게 해 줄 사람은 신현빈이겠죠.
아마도 제가 정우성이라도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까합니다.
자신이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상인과 뭔가를 한다는 점이요.
그래서 더욱 슬프게 느껴졌고요.
그 날이후로 정우성은 일 하는 곳이 오질 않고요.
신현빈은 마침 캐스팅되어 현장에 갔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우성에게 한 연락은 답변도 없는 상황에서 바로 앞에서 정우성을 만나게 됩니다.
뒷모습을 봐도 바로 정우성이라는 걸 알게 된 신현빈
자기도 모르게 정우성 뒤에서 잡고 울면서 안도하게 됩니다.
정우성이 바로 눈 앞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되었던 듯해요.
신현빈에게 온 문자를 뒤늦게 정우성은 발견합니다.
자신이 마음을 열지 않았는데 신현빈 태도에서 느끼는게 있었죠.
생각해보니 주변 사람들은 자신에게 잘 대해주고 있는데 본인이 마음을 닫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기 잘못이라는 자책을 하게 됩니다.
신현빈을 다시 만나 정우성은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합니다.
누군가의 진정한 마음은 깨닫게 되는 순간 열게 되어있는거죠.
신현빈은 정우성에게 언제나 늘 진정성을 갖고 대했으니까요.
비가 오는 날 신현빈이 우산이 없는데 정우성이 지나가고 있었죠.
둘은 함께 우산을 쓰면서 걷게 되었죠.
아무리 넓은 공간이라도 우산을 쓰는 순간에 너와 나만 있게 되잖아요.
누구도 둘을 방해할 수 없는 둘만의 공간으로 변해버리죠.
신현빈은 정우성에게 비가 와서 고백을 할 수 없다고 수화합니다.
알고보니 대화를 할 수 없다고 해야 하는데 그만 잘 못 전달한거죠.
아마도 정우성은 그 걸 보고 심쿵하지 않았을까하네요.
신현빈이 공연하는 연극 여주인공이 사고를 당해 대타가 필요합니다.
유일하게 신현빈이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요청을 하고요.
어쩔 수 없이 공연 무대에 올라갔는데 순간 모든 게 정적되며 멍해진거죠.
바로 앞에 정우성이 이걸 보면서 수화로 말합니다.
잘 할 것이니 신현빈을 믿는다고 말이죠.
아~~ 이럴 때는 수화가 빛을 발하네요.
수화가 아니었다면 신현빈에게 응원할 수 없었을테니까요.
간만에 나오는 전통 로맨스물이라 너무 좋네요.
한국에서 정말 로맨스물을 잘 만드는데 로코로 많이 가서 아쉬웠거든요.
회차가 진행될수록 더욱 감정적으로 보게 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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