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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 전통시장 中 영덕시장 영해만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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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해만세시장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예주시장5길 20-27

요즘은 전통시장이란 말로 통일이 된 듯한데 예로부터 이어져 온 시장이란 의미에서 재래시장이란 말도 아직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전통시장’이란 말로 통용되므로 재래시장보다는 전통시장으로 언급할 예정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시장은 자치장이 인정하는 곳으로 자연발생적 또는 사회적, 경제적 필요에 의해 조성되어 상품이나 용역의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다.

도매업, 소매업, 용역업을 행하는 점포가 50개 이상 밀집한 곳을 의미하는 전통시장은 지역마다 몇 곳씩은 존재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로컬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경북여행 중에 여러 곳의 전통시장을 들러봤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영덕시장 중에서도 영해만세시장이다.

이곳 영덕시장의 공식 명칭인 영해만세시장에서 영해는 지역명을 말하며 지명의 유래는 모르겠다.

다만, 영해를 포함한 축산, 병곡, 창수 등의 4개면은 삼한 시대에 우시국이라 부르던 부족국가가 형성되었던 곳이며 고구려 시대에 군으로 강등되었다가 신라 탈해왕 시기에 지방 관리였던 거도가 반격하여 신라의 속국이 되었다.

고려 태조가 처음 순시하였을 대 주민들이 예의가 바르고 서로 사양하는 미풍이 있다 하여 예주라 칭하였다가 현종 때 방어사를 두고 성종 때 단양이라 칭했다고 한다. 이후 고종 때 예주목이 되었다가 충선왕 때인 1310년에 영해부가 되어 비로소 영해라는 지명을 갖게 된다. 이후 1914년 일제 강점기 때 영덕에 합병되게 된다.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햇땅콩.

번듯한 상점이나 가판대를 마련하지 못한 할머니들은 가지고 온 상품을 바구니에 담아 소소하게 용돈벌이를 하시는 듯한데 가격도 저렴하다.

음… 여기는 먹거리.

군것질거리라 하는 게 맞겠다.

농어촌에는 현재 연세 많은 분들이 주류이기 때문에 이런 군것질거리의 판매가 잘 되는가 보다.

영해만세시장으로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여러 영덕시장 중에서 아주 작은 규모의 전통시장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들어서 보니 그게 아니다. 상당한 규모의 시장으로 영덕시장 중에서도 규모가 빠지지 않을 것 같다.

판매하고자 하는 것이 후딱 판매되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많은 손님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손님의 모습이 그리 많지 않다.

복작복작하고 시끌시끌해야 할 텐데 생각보다 조용한 영덕시장을 보니 마음이 즐겁지 않다.

마음이 허할 땐 시장에서 군것질하는 것만큼 특효를 발휘하는 것이 없다.

튀김보다는 어묵이 더 좋고 거기에 국물이면 최상급.

도넛도 빠지면 안 되는 건데…

일단 이건 패스.

떡도 먹어줄 수 있지만 패스.

이제부터 수산물이 등장하는 곳이다.

영덕은 동해바다와 접하고 있는 곳이다.

당연히 수산물이 풍부한 곳이고 그중에서 대게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경북여행 중에 들른 전통시장이 대게 천국이라면? 당연히 대게를 맛봐야 하겠고 그러고자 하면 이곳 영덕시장보다는 강구항 대게거리와 동광어시장을 가보는 것이 더 낫겠다.

이곳 영덕시장은 대게보다는 일반 수산물이 더 많이 보인다.

이렇게 끝까지 쭈욱 이어지는 수산물 가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음이 신기할 따름이다.

아마도 계절적 요인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경북여행을 하며 들렀던 전통시장이 여러 곳인데 잡다한 것을 이렇게 판매하는 곳은 처음 본 듯. 재미나다.

대부분의 전통시장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이런 목재 식기를 판매하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핫! 다방이다.

길거리에 있어서 길다방.

매우 직관적이지만 이곳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곳이라고 한다. 주로 상인들이 손님인 길다방이 여기 영덕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 경북여행에서뿐만 아니라 시장을 들러 시끌한 분위기에 잠시 젖어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오늘은 조금 차분한 느낌이어서 아쉬웠는데 아주 반가운 곳을 발견했다. 거의 튀기듯이 만들어지고 있는 호떡.

결국 피하지 못하고 호떡 공세에 홀라당 넘어가버린다. 어찌나 맛이 좋던디 12월의 경북여행 최고의 맛이란 수식어를 붙이고 싶었다.

영해만세시장이라 간판이 붙은 자그마한 무대.

아마도 5일장이 서고 주변에서 사람들이 몰려오면 흥을 돋우기 위해 또는이러 저라 한 이유로 행사를 진행할 때 필요한 공간이라 생각되는 무대다.

경북여행 중에 방문한 영해만세시장. 영덕시장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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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P-2023-0038@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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