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열린 도그 댄스 국제 대회에서 강아지숲 소속팀이 국내 트레이너 중 최초로 참가하여 4위를 수상, 대한민국 도그 댄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도그 댄스는 국내에서는 생소하나, 도그스포츠의 한 종목으로써 이미 2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해마다 약 16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2만 8천여 마리의 견이 참가하는 영국의 Crufts 대회에서도 도그 댄스는 메인 종목 중 하나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24일(일)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 카-봇챠에서는 제5회 도그 댄스 국제 대회 ‘크리스마스&스포트라이트 컵스 2023’가 열렸다.
‘크리스마스&스포트라이트 컵스 2023’는 5회째를 맞는 국제 대회로 일본에서 열리는 도그 댄스 대회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일본을 대표하는 도그스포츠 단체 중 하나인 독타운 팩토리(Dogtown factory)가 주최하고 루츠카 K9 프리스타일 클럽이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는 레벨테스트, 메인 경기 ‘스포트라이트컵스’를 비롯하여 이벤트 경기인 ‘크리스마스컵스’ 등이 진행되어 파트너견과 더욱 깊이 있는 교감을 가져보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그중 대한민국, 일본, 체코 등 다양한 국적의 도그 댄스팀 50여팀은 메인 경기에서 도그 댄스 챔피언 타이들을 거머쥐기 위해 열띤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메인 심판은 세계 도그 댄스 권위자이자, 사단법인 동물과사람에서 주최한 ‘KDDN’(KOREA DISC DOG NATIONALS, 한국디스크독내셔널) 챔피언십 대회에서 심판으로 나선 바 있는 팜 마틴(Pam Martin, 미국)이 맡았다.
치열한 각축전 끝에, 강아지숲 이정윤 트레이너와 파트너견 위즈가 메인 경기에서 당당히 4위를 차지했다. 이정윤 트레이너와 파트너견 위즈는 준비된 음악에 따라 훌륭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상위권 점수를 획득하였다.
강아지숲 소속팀의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 도그 댄스 수준을 국제 대회에서 알리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강아지숲은 매년 KDDN과 KAO(Korea Agility Open Championships, 코리아 어질리티 오픈 챔피언십)를 개최하며 국내 도그스포츠 문화를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 노력의 연장으로, 디스크도그 대회 및 어질리티 대회에 이어 2024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도그 댄스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의준 기자 pmzine@naver.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