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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시작했는데… 교복 입고 밤새 갇혀버린 신인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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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공포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리뷰

올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지만 플랫폼 차이로 희비가 갈린 두 작품이 있다. 지니TV 오리지널로 제작된 는 ENA 방영을 제외하고는 자체 채널에서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화제성 몰이에 실패했다. 반면 LG 유플러스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 는 넷플릭에서도 공개를 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는 이 LG 유플러스의 두 번째 오리지널 시리즈로 역시나 넷플릭스 스트리밍을 통해 다시 한 번 히트를 노리고 있다.

공포 장르의 미드폼 는 이해는 쉽게, 긴장감은 쫄깃하게 가져오는 걸 미덕으로 여기는 장르적인 매력에 충실한 작품이다. 작품은 수학여행을 떠난 2학년 3반 학생들이 현장에서 원치 않은 마피아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놀랍게도 마피아 게임을 규칙의 추가나 변화 없이 가져오면서 쉽게 세계관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 작품의 규칙은 간단하다.

학생들은 아무도 없는 수학여행 장소에 갇혀 시민과 마피아 어느 한쪽이 이기는 마피아 게임을 반복해야 한다. 매일 밤 투표를 통해 처형을 당할 대상이 결정되며 게임은 강제로 종료할 수 없다. 더해서 정해진 장소를 벗어난 순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탈출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시민과 마피아 어느 한쪽이 승리를 거두어 생존자들만이 이 공포의 수행여행을 끝마치는 것이다.

마피아 게임의 대표적인 문구인 ‘밤이 되었습니다’를 고스란히 제목으로 가져온 만큼 역할 찾기가 주는 추리의 매력과 치열한 눈치게임의 묘미를 담아낸다. 여기에 생존을 담은 학원물 이 그러했듯 학생 캐릭터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개성을 획득한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캐릭터는 주인공 윤서다. 일정한 규칙과 학생들 사이의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점에서 이 작품은 J호러 , 등을 떠올리게 만든다.

악령이나 저주 등 인간의 힘으로 저항할 수 없는 대상에 빠진 듯한 상황에도 불구 윤서는 이 게임을 계획한 누군가 있을 것이라며 그 대상을 찾아 나선다. 이제는 좀비도 히어로도 극중 인물이 먼저 알아보고 익숙해진 시대에 추리소설 마니아 윤서는 악령을 가장한 인간의 계략 또는 원한을 풀어주면 사라지는 저주를 간파하고 행동에 나선다. 비명횡사 또는 도망만 다니다 생존하는 기존 공포영화 속 여성 주인공들과 다른 주체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담임이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지키고자 하지만 힘에 부치는 반장 준희, 개인주의자에서 점점 변화를 보이는 전교 1등 정원, 폭력을 행하며 학생들 위에 폭력으로 군림하려는 일진 경준, 경준한테 원한을 지닌 왕따 다범, 빠른 눈치로 여론몰이를 하는 부반장 소미까지 입체적이면서도 강한 충돌을 이끌어낼 캐릭터 설정에 공을 기울였다. 그리고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클리셰 부수기에 나선다.

의 아쉬운 점은 드라마 , 영화 등 장르물을 연출해 온 임대웅 감독이 초반 분위기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점이다. 예산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공포 장르에 경력이 있는 감독을 데려왔음에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심지어 몇몇 장면은 코믹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를 보완하는 게 드라마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다음 회차를 기대하게 만드는 흡입력이다.

이 흥미를 자극하는 건 클리셰를 부수는 신선함이다. 컨저링 유니버스를 비롯해 공포영화에서 주인공이 악령을 이기는 공식 중 하나는 선한 마음이다. 준희의 주도하에 학생들은 모두 투표를 하지 않으며 그들 사이에 불신과 이간질을 만드는 악에 저항한다. 이를 비웃듯 규칙위반으로 전원 투표 전까지 무차별 학살이 펼쳐지는 장면은 시각적인 충격과 함께 이 작품이 선한 마음으로 악을 퇴치한다는 교훈적인 결말을 택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여기에 경준과 우람의 단두대 매치는 추후 회차를 기대하게 만드는 힘을 보여준다. 경준과 같은 강한 캐릭터가 주도권을 잡은 후 학생들이 당하는 고구마 전개가 펼쳐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우람은 강하게 저항하며 반격을 가한다. 일진에게 학생들이 품은 염증과 고통을 자극하며 자신에게 투표를 유도한 경준에게 화살표를 돌린다. 이를 통해 혹 경준이 살아남더라도 그와 시청자 모두가 긴장할 상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LG 유플러스는 신생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시리즈가 성공하기 위한 방향성을 잘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저비용 고효율이 가능한 공포 스릴러 장르를 통해 위험부담을 최소화 했다. 그러면서 신선함과 몰입감을 자아내는 극적인 완성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 에 이어 열풍은 물론 다수의 라이징 스타 배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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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의맛
CP-2023-0034@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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