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윤과 이주명에게 찾아온 김보라는 그 날 있었던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 아빠를 죽인게 원현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먼저 찾아왔다고요.
자신도 동네를 떠났지만 직접 찾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왔는데 아무도 알아보지 못한다고요.
원현준이 자신은 보라 아빠를 죽이지 않았지만 책임은 있다고 말합니다.
죽인 사람이 이 동네에 있다고 하면서 주소를 알려줬다고 하는데요.
일단 원현준이 있던 숙소에 돈가방이 있어 챙긴걸 이주명에게 주고요.
장동윤은 그저 이주명 옆에서 게속 머물고 있고 싶어합니다.
이주명은 아빠를 잃은 심정으로 살고 있으면서도 거산을 잊지 못하기도 했었고요.
잃은게 없다는 이주명 말에 장동윤이 발끈하면서 아니라고 말합니다.
자기는 여러가지 잃었는데 그 중에서도 두식이 너를 잃었다고요.
어릴때부터 함께 씨름하면서 자신이 재미있게 실력도 쌓고 즐거웠는데요.
이주명이 사라지면서 그 모든 걸 잃었다는 다소 돌려 좋아한다고 자신도 모르게 고백하네요.
동네에서는 이주명과 장동윤 관계로 일파만파 소문이 퍼졌습니다.
둘이 함께 있는 걸 봤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주명이 공식적으로는 결혼한걸로 위장했으니까요.
장동윤에게 빨리 관계를 정리하라고 하자 이주명이 알려준대로 절대로 아니라고 답하죠.
그동안 쉬쉬하면서 눈치만 보고 뒤에서 이야기했는데 드디어 장동윤 엄마도 알게 됩니다.
시장 한복판에서 다그치면서 사실을 이야기하라고 하자 장동윤은 뜻밖의 말을 합니다.
어차피 사실을 이야기해도 아무도 안 믿고 자신들끼리 믿고 싶은 걸 하지 않겠냐고 말이죠.
과거에도 두식이가 그렇게 아니라고 했는데도 다들 그렇게 쑥덕거리며 쫓아내지 않았냐고요.
정작 이렇게 되자 그동안 숨키고 있던 자신 마음을 정확히 알게 된 장동윤
이주명이 출근을 안 하자 계속 사무실을 보며 집중도 못하고 있죠.
역시나 백두에게는 두식이 말고는 없다는게 너무 잘 드러나죠.
늦게까지 이주명이 오길 기다린 후 드디어 장동윤은 직진합니다.
예전에 두식이가 동네를 떠날 때 좀 만 빨리 달리고 널 붙잡지 못했다는 걸 두고 두고 후회했다고요.
진짜로 두식이를 좋아한다고 뭔가 호기롭게 고백하는 백두입니다.
이주명은 다소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장동윤을 바라보는데요.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12부작으로 이제 9회입니다.
둘이 이제는 감정 고백하고 사귀어야 하는 회차가 온 거 같은데 말이죠.
이제 그만 사귀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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