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있다 처음에는 5시에 나가자고 하였죠.
그러더니 자기를 깨워달라며 잠자면서 저에게 말하더라고요.
피곤하지 5시 30분으로 넘어가고, 5시 45분으로 변동됩니다.
결국에는 6시가 되어 밖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밥을 먹으러 나가는지 알았더니 시간이 애매하다고 말합니다.
도쿄 스카이트리를 가야 하는데 7시는 도착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그때가 마감이라고 생각하며 그러면 거기부터 먼저 가자고 했죠.
보통 일본이 대부분 8시면 문을 닫는 분위기가 있긴 해도요.
먹는 거 좀 참고 그곳을 가자며 너무 당연히 걸었습니다.
숙소에서 그곳까지는 30분은 넘게 걸린 듯합니다.
그렇게 호기롭게 나가는데 그만 뭐야???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하니 이걸 맞으면 가기는 좀 그렇겠더라고요.
근처 편의점에 가서 우산을 2개 사게 되었는데요.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우산 하나만큼은 진짜 자주 사거든요.
와~~~~
내가 일본까지 와서 우산을 사게 될지는 생각도 못했네요.
처음으로 편의점을 가는 것이라 드디어 네이버페이를 쓸 수 있겠다 생각했죠.
거리 음시을 먹느라고 네이버 페이를 쓸 생각조차 안했거든요.
덕분에 동전만 주머니에 가득해서 찰랑찰랑 머리결이 아닌 아래에서 납니다.
일본이 확실히 한국보다 글로벌한지 편의점 알바가 외국인입니다.
네이버 페이를 일본에서 유니온과 연관되어 하는 것인데 모르겠다고 합니다.
옆에 있는 점원에게도 묻는 거 같은데 자세히 보지도 않고 모른다는 제스처.
급 소심해서 현금을 지불하고 나왔는데요.
다른 곳도 아닌 편의점에서 안 된다면 다른 곳도 안 된다는 뜻일텐데요.
편의점만큼 그런 결제부분에서 앞선 곳은 없을테니 말이죠.
그렇게 낙심해서 다음을 기약하며 도쿄 스카이트리로 가던 거였죠.
우산쓰면서 걸었는데 대신에 편의점 우산치고는 가격도 저렴한데 완전히 마음에 들어요.
제가 큰 우산을 좋아하는데 편의점 등에서는 큰게 거의 없어서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덕분에 마음에 드는 우산을 갖게 되었는데 이거 비행기 타고 한국에 갖고 갈 수 있나???
도쿄 스카이 트리를 찾아가는 건 너무 쉽더라고요.
네비도 필요없이 어디서나 보이니 계속 그 방향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대신에 보이는 물건은 실제보다 더 멀 수 있습니다..라는 표현을 써야 하죠.
“아빠, 왜 가도 가도 저 물건과 좁혀지지 않지?”
이런 말을 저에게 할 정도였으니까요.
도착하고보니 예약을 7시에 한 것이라 서둘렀던 거더라고요.
무서운 속도로 350m까지 도착해서 내리니 야경이 찬란하게 보이더라고요.
도쿄 타워도 꽤 높긴 하지만 도쿄에서 스카이트리가 제일 높다고 하네요.
360도로 도쿄 시내 전경을 다 볼 수 있었습니다.
5m단위로 한 층씩 내려와서 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도 있었고요.
이럴 때 뜻하지 않게 제가 갖고 있는 울투라 S21이 빛을 발하더라고요.
저 멀리 있는 게 어떤 건지 궁금하면 줌으로 땡기면 됩니다.
뚜렷하게 보이진 않아도 어떤 것인지 대략 유추는 할 수 있겠더라고요.
재미삼아 아래에 있는 차가 이동하는 걸 줌으로 땡겨 꼭 추적씬처럼 쫓아 보기도 하고요.
진짜로 도쿄 전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보다보니 문든 도쿄가 정말로 큰 도시라는 걸 알 수 있겠더라고요.
서울도 분명히 큰 도시긴 해도 이 정도 사이즈로 도시가 보이진 않거든요.
제가 남산하고 롯데타워 전망대를 가 봤기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ㅋ
저 끝까지 보이는 면만 볼 때 확실히 도쿄가 더 크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실제로 서울보다 도쿄가 더 많은 사람이 살고 있기도 하죠.
더구나 서울은 상당히 많은 아파트가 있지만 도쿄는 단독주택이 많거든요.
도쿄도 물론 아파트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이 있긴 합니다.
서울과 달리 한 동짜리 건물이 많기도 하고요.
층수도 서울에 있는 아파트에 비해서 낮은 건물이 대다수기도 하고요.
굳이 다른 점을 찾는다면 서울은 제가 낮에 봤고, 도쿄는 밤에 봤죠.
그 차이가 있겠지만 서울은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았으니 대략 알죠.
도쿄가 크다는 걸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겠는데 말이죠.
과연, 제가 4박 5일동안 몇몇 지역이나 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밤이라 그런지 조금은 달라 그런지 몰라도 유리 위에 올라갔는데 안 무섭더라고요.
막상 올라가니 살짝 쫄리긴 했지만 롯데타워에 비해서는 안 무섭더라고요.
또 신기하게도 저 아래 사진을 찍으려니 안 무섭더라고요.
다른 걸 몰라도 사진 찍을 때 프로정신을 발휘한게 아닐까 하네요.
그러니 사진 찍은 후에는 다시 조금 후덜덜~~ 한 마음이 생겼으니까요.
그렇게 다 본후에 8시가 넘어 밥 먹으러 갔습니다.
예상대로 거리는 8시가 넘으니 문을 닫은 곳이 많더라고요.
다행히도 쇼핑몰이 어인 일인지 9시까지 하는데 스시집에 11시까지 하네요.
회전초밥식으로 운영되어 한국과 차이는 없어보이더라고요.
사람이 엄청 많아서 예약했더니 20명이 넘게 우리 앞에 있는데 별 수 없잖아요.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쉽게 금방 빠지는 건 워낙 늦어 그런 듯하네요.
맛있게 다 먹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게 남았습니다.
얼핏보니 그곳에 라인페이와 N페이가 된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이번에는 내가 다시 한 번 도전하리라 생각하고 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대로 QR코드로 하는 것이라 더욱 용기를 내어 했죠.
무사히 척척 했는데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 된 거 같기도 해서 가려는데 아무래도 뭔가 좀 캥기는 겁니다.
알아보니 기계가 잘못된 것이라 뜨더라고요.
된 거로 알고 자리를 떴으면 먹고 뛰는 놈으로 몰릴 뻔했네요.
직원에게 물으니 처음부터 다시 하게 해 주더라고요.
이번에도 했는데 잘 안 되니 직원이 더 놈은 분을 부르네요.
속으로 아~~ 이거 안 되는 건데 내가 너무 믿었나??
급 소심해지면서 내일 당장 둘째 트래블 카드에 돈 넣고 ATM기계에서 돈 빼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분명히 거기에 페이가 되는 걸로 되어 있는데 말이죠.
다시 페이를 보면서 거기에 뭔가를 누르니 유니온 말고 알리페이도 되는 걸로 나오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알리페이로 하니 만쉐이~~~ 됩니다.
네이버 페이로 드디어 결제해서 현금 안 쓰고 결제 했습니다.
이제 다시 날 실망시켰던 그 편의점으로 갔는데 아무리 봐도 아까와 같은 시스템이 안 보이더라고요.
때마침 어느 중국인이 결제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는데 순간 폰을 꺼내더니 뭔가 조작하더라고요.
그 후에 직원에게 보여주니 이번 분은 베테랑으로 보이거나 점장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바코드 찍는 걸로 해당 폰을 찍으니 결제되는 걸 제가 슬쩍 지켜봤거든요.
자신감을 갖고 이번에도 알리페이로 내미니 바코드 찍는 걸로 결제가 되더라고요.
야호~~!!
난 이제 네이버페이로 현금없이 도쿄에서 돈 쓸수 있다!!!!
신나라~~~
근데, 현금만 받는 곳도 많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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