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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가볼만한 곳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성동리 은행나무

여행자의 집 조회수  


강진 가볼만한 곳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성동리 은행나무

글&사진/산마루

강진 가볼만한 곳 전라병영성과 하멜기념관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시기 이전에 다녀온 전라병영성과 하멜기념관이기에 현재 모습과는 다를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전라병영성

전남 강진군 병영면 병영성로 175

☎ 061-430-3363

무료 주차, 무료 관람

조선조 500여 년간 53주 6진을 총괄했던 육군의 총 지휘부 전라병영성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53년 전인 조선 태종 17년(1471년)에 처음 설치되어 1895년 갑오경장까지 전라남도와 제주 지역을 관할했던 전라병영성은 1894년에 일어난 동학농민 운동 당시 소실되었고, 이후 갑오경장에 폐영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도 꾸준히 복원되고 있는 성이기도 하지요

햇살 좋은 가을의 초입 전라병영성을 찾아 가는 길에서 강진 성동리 은행나무 한 그루를 만났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85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이 은행나무의 수령은 무려 800여 년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나무의 높이는 32m이고 둘레는 7.2m에 이르고 있습니다.

7년간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했던 하멜 일행은 전라병영성 옆 은행나무 아래 놓여 있던 고인돌에 앉아 고향을 그리워 하곤 했다고 ‘하멜표류기’에 기록되어 있는데 아마도 성동리 은행나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진군에서는 은행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 주변으로는 사람들이 무단 진입하지 못하게 말뚝을 박고 보호줄을 쳤으며, 나무 옆에는 피뢰침을 설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동리 은행나무를 지나자 높은 성곽 위로 전라병영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연석 돌로 쌓은 성곽을 담쟁이 덩굴이 타고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성곽을 쌓은 돌 마다에는 일련번호를 붙혀 보존 관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련번호가 붙지 않은 돌들은 아마도 최근 복원 당시 쌓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 이지만 이곳이 남문인지 동문인지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는데요 전라병영성의 총 길이는 1,060m에 이르며 성곽의 높이는 3.5m입니다.

방문했던 당시에도 성곽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건물이나 유적 들은 소실되었지만 성곽터는 남아 있어 강진군에서는 고증을 바탕으로 남아 있던 돌을 쌓아 올려 성곽을 일부 복원했고 우리가 방문 당시에도 복원 사업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일부 복원된 성곽에 올라보니 광활했던 전라병영성의 규모에 놀랐는데요 하멜표류기에 따르면 강진에 유배온 하멜 일행들도 이곳 병영성에서 노역에 참여했다고 전해집니다.

복원 공사 중인 성터 안에 우뚝선 느티나무 한그루가 참 멋지더군요.

상곽 위에서 내려다 본 내부 모습인데요 바닥에는 잡초가 자라고 담쟁이는 성곽을 타고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4월 강진전라병영성축제가 열리는 전라병영성은 동서남북 네 방향에 성문을 세우고 돌담을 쌓아 찬란했던 당시 모습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하멜 기념관

강진군 병영면 병영성로 180

☎ 061-430-3318

운영시간 :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무료 주차, 무료 관람

동양의 작은 나라 코리아를 세계에 알린 하멜보고서(하멜표류기) 의 저자 네달란드인 헨드릭 하멜의 생애와 한국에서의 생활 등을 전시하고 있는 강진 하멜기념관입니다.

기념관은 전라병영성에서 0.23km 근방에 있어 병영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코로나 시기 이전에 관람했던 곳이라 전시 내용이나 전시품 등이 지금과는 다를 수 있음을 참고 바라며,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하멜촌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던 시기였는데 얼마나 진척이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한무리 관광객이 하멜이 태어난 네덜란드의 상징인 풍차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앞에는 전시관의 주인공인 헨드릭 하멜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강진을 다녀온 뒤 네덜란드를 직접 관광하고 왔는데 일정상 하멜의 흔적은 찾지 못하고 풍차 단지만 관람했었습니다.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앞에도 하멜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요 기념관의 주인공인 하멜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선원으로 일본으로 항해 중 태풍을 만나 제주도에 표류하여 도착하게 되었고, 당시 시대상에 의해 서울, 여수, 강진에 유배되어 13년을 살았는데 강진에서는 7년 간 전라병영성에서 노역을 하며 지내게 됩니다.

강진군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1998년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쿰시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활동을 이어간 덕분에 2007년 12월 3일 두 도시간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라병영성 근처에 기념관을 세우게 됩니다.

지금 볼 수 있는 하멜 동상은 1998년 자매결연을 기념해서 호르쿰시에서 강진군에 보내온 것으로, 호르쿰시 하벤데이크 거리에도 동일한 동상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기념관 실내로 들어오면 하멜과 동료들을 기억하며 우리나라 제주도에 도착하면서부터의 상황을 시작으로, 17세기 조선과 네덜란드 시대적 상황 등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멜기념관에 전시중인 ‘하멜 보고서’ 필사본입니다.

거위깃펜을 이용해서 가진런히 써내려간 보고서가 무척 인상적인데요 실제 하멜 보고서는 조선에서의 유배 기간 중 밀린 임금을 받기 위해 동인도회사에 제출한 보고서입니다.

보고서 내용은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13년 간이나 생활했던 사실을 객관적으로 기술한, 지금으로 치면 여행기 형식의 보고서입니다.

하멜 보고서가 발간되며 유럽 사람들도 조선이라는 나라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알려지는데요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하멜표류기’라는 제목을 달고 출판하게 됩니다.

비록 하급 선원이었지만 하멜의 필적을 살펴보면 상당한 지식의 소유자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멜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는 기념관에는 패널과 문서 자료 등의 시각적 자료를 통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하멜이 근무했던 동인도회사의 설립과 활동 사항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물과 더불어 기념관에는 유물 100여 점을 보관하고 70여 점은 상설 전시하고 있습니다.

고려청자의 본 고장인 강진인만큼 청화백자의 유행 등 도자기 관련 유물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하멜이 타고 조난당했던 조난선 스페르베르호 모형 전시물도 볼 수 있으며,

하멜보고서에 대한 기록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념관을 구경하다 보면 하멜의 발사이즈에 맞는 나막신 등도 제작 전시하고 있어 하멜의 흔적을 찾기에는 강진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만한 곳이 없을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기념관에서는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해설사를 통해 강진에서의 하멜 생활상 등 궁금한 하멜 이야기를 상세하게 들을 수 있으니 신청해보면 좋을 것같습니다.

하멜기념관을 나와 이동하다 강진의 특색있는 돌담 골목을 발견했는데요

집 내부가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이 쌓은 돌담은 돌과 흙만을 이용해서 빗살무늬로 견고하게 쌓은 것이 다른 지방에서 보던 돌담과는 사뭇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적 정서와 네덜란드 기술로 만들어진 담장 골목’이라는 이름이 있을만큼 독특한 돌담은 하멜이 강진에 남긴 흔적 중 하나라고 하니 놓치지 말고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강진 5일시장, 한골목길, 하멜기념관, 강진 성동리 은행나무, 옛 전라병영성이 있던 터 등은 옛 하멜 체류지입니다.

하멜 표류기에 따르면 하멜 일행들은 이곳에 머무는 동안 전라병영성에 노역을 나가기도 하고 나막신을 만들어 팔기도 했으며, 춤판을 벌려 돈을 벌기도 하고 승려 들과도 친하게 지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네덜란드 호르쿰시와의 교류 상징인 네덜란드 풍차가 가을 바람을 받아 천천히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역만리 타국에서 어렵게 생활했던 이방인 헨드릭 하멜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오늘은 강진 가볼만한 곳인 전라병영성과 하멜기념관, 강진 성동리 은행나무, 한 골목 옛 담장을 소개해 보았는데요 하멜촌 조성사업과 병영성 복원 사업으로 변했을 강진 구석구석이 궁금해집니다.

전라병영성하멜기념관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성로 180

하멜체류지와강진병영면의은행나무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 70

강진 병영마을 돌담길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 박동리

관덕정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성로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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