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적인 하룻밤> 비하인드 & TMI 모음 7부
1.쉬는 시간에 함께 요가하는 톱배우 커플
-정훈(윤계상)이 병원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요가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시후(한예리)에게 사랑 고백을 하며 행복한 엔딩을 맞이하는 장면.
-당연히 윤계상이 직접 한걸로 보였겠지만, 이 장면은 대역 배우가 대신 연기했다. 윤계상 본인은 물구나무 서기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장면을 본 친구들이 본인이 했냐고 묻자, 바로 자기가 했다고 말했다고…
-사실 영화에서 두 사람이 커플 요가를 하는 장면이 몇번 있었는데, 짧은 장면들로 편집되었다. 대신 스틸로 두 사람이 요가를 하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공개되어서 영화를 본 관객들이 매우 흥미로워 한 사진들 이었다고 한다.
2.청년의 고민을 왜 이리 진중하게 담았나 했더니…
–<극적인 하룻밤>은 성(性)을 소재로 한 어른들의 로코로 알려졌지만, 영화는 간간히 청년세대의 고민을 짙게 깔았다.
-특수학교 기간제 체육교사인 정훈은 자신의 미래를 비관하고, 이제 막 사회로 발을 딛는 시후는 여러 선택의 기로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기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남동생이 9살 연하인데, 오랫동안 취직을 못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생이나 나나 삶을 칙칙하구나”
라고 생각해, 청년세대의 고민을 배경으로만 깔아뒀다고 밝혔다.
-너무 상세히 다루면 어두운 작품이 될 수 있었고, 노골적인 메시지를 전하기 보다는 분위기만 슬쩍 깔아서 관객들이 충분히 알수 있을 정도로만 해당 장면을 담아내려고 했다. 이 영화는 로맨스 코미디물이기 때문이다.
3.약 한 보따리 먹은 설정은 감독의 경험담
-영화 초반 시후가 정훈과 사랑을 나누기 전 약을 한 보따리가 먹는 장면은 감독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장면이었다고 한다. 다행히 병원에 와서 잘 치료 봤고 왔다고 한다. 왜 약을 한 보따리 먹었는지는 상세히 전해지지 않았다.
-나중에 의사에게 약 몇 알을 먹었는지 물어봤는데 200알을 먹었다고 한다. 의사의 말에 따르면 2만알을 먹어도 안 죽는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절대 따라하지 마시길…
-약 한보따리를 먹고 멀쩡한 한예리의 장면을 놓고 비현실적 이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이것 역시 당시 감독이 약을 먹고도 멀쩡해서 그대로 사용한 장면이라고 한다.
-시후의 약 한 보따리 에피소드는 결혼식장에서 만난 연인이 이별한 뒤 장례식장에서 또 만나게 되는 대구적 설정을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한 장면이었다고 한다. 삶의 극적인 순간들을 바닥에 붙여서 충격적이지 않게 보여주려 했다
4.감독의 前 여자친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정훈의 前 연인 주연
-정훈의 어른스러운 前 여자친구 주연(박효주)은 감독의 前 여자친구를 모티브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감독이 원하는 이상형의 모습이라고 한다.
-영화속 설정처럼 前 여자친구의 결혼 소식을 듣고 감독은 우울해서 고량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전화해서
너 내일 결혼식 올 거지?”
라고 해서, 결국에 갔다고 한다. 그 일로 지금은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5.박병은 캐스팅 비하인드
-사실상 못난 남자라 할수 있는 준석을 박병은이 연기했다. 못났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 캐릭터를 박병은이 연민이 있는 캐릭터로 만들었다.
-박병은 캐스팅은 <라듸오 데이즈>로 알게된 오정세를 통해서 이뤄졌다. 박병은의 캐스팅은 저번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윤계상의 추천도 있었지만, 오정세가 연기를 잘하는 자기 친구라며 하기호 감독에게 직접 소개를 해줘서 성사될 수 있었다고 한다.
-배역도 적고 자칫 악역으로 보여지는 캐릭터일수 있어서 보여주기 민망했는데, 캐릭터 설명을 들은 박병은이
인간의 욕망이 다 그런 거죠. 욕망 따라 사는 게 뭐가 어떤가요”
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단번에 정의하자, 바로 박병은의 캐스팅을 진행했다.
극적인 하룻밤 감독 하기호 출연 윤계상, 한예리, 박병은, 박효주, 조복래, 정수영, 김의성, 김재화, 김창환, 이지훈, 공상아, 김준범, 김서원, 진선규, 한우열, 오정세, 이주한, 강경우, 박상훈, 이영나, 하기호 평점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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