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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검은모래해변 삼양해수욕장 2월 제주도 가볼 만한 곳 제주해수욕장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제주 검은모래해변으로 잘 알려진 삼양해수욕장은 여러 곳의 제주해수욕장 중 이호테우 해수욕장을 제외한 제주공항 근처 해수욕장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곳입니다. 실제 거리를 재보면 제주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삼양해수욕장까지 약 13km이며 도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요 시간은 30분 내외가 되죠.

비가 오락가락하는 2월 제주도 가볼 만한 곳으로 잠시 들렀던 제주 검은모래해변을 소개합니다.

삼양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동

제주 검은모래해변 삼양해수욕장 제주해수욕장 유튭영상 2분 47초.

https://youtu.be/Cz6dKBNVwPQ

내비게이션에 삼양해수욕장을 검색하면 이런 곳으로 접어들게 되며 저 앞의 3층짜리 건물의 3층에 자리한 베이커리 카페가 관심을 끈다. 제주도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브런치가 있는 카페를 2월 제주도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려나? 그렇다면 제주도 바다 오션뷰 카페 + 브런치 카페 + 제주해수욕장이라고 한다면?

길가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꽤 있음에도 주차공간이 부족해 보이는 건 인근의 소규모 회사들과 상가 건물에서 고정 주차를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관광객을 위한 배려보다는 출퇴근을 위한 주차공간으로 활용되는 편.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불만스러울 수 있겠지만 생활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당연할 수도 있겠다.

바로 앞 제주 바다의 넘실대는 파도를 막기 위한 두터운 방파제 벽면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성수기에는 아마도 많은 이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고 쉼터로 활용하는 것 같지만 실제 시즌에 이곳을 와 본 적이 없으므로 그저 추측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그렇게 활용되는 곳이라 생각이 된다.

여타의 제주해수욕장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이러한 다름은 제주 검은모래해변 지역이 복잡한 도심지 앞 바다이기 때문일 거라 짐작해 본다.

아~~~쒸!

이러면 안 된다.

술 처먹고 쓰레기 버려 놓고 가면 어쩌자는 거냐.

각 1병씩 처 드신 거 같은데 옆의 쓰레기봉투에는 소주병과 안주 그리고 먹다 남은 회를 버린 것 생라면 따위가 담겨 있다. 그나마 당행이라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 것이라고 해야 할까?

이 잡것들이 오래 살고 싶은가 보다. 이렇게 쓰레기를 마구 버린 것을 보니 말이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관광객들에게 쓰레기 처리에 대한 안내나 교육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관광객들을 위한 쓰레기 처리 방법을 안내하고 교육하는 일을 더 늦기 전에 시행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나의 경우 재활용 쓰레기는 대부분 여행을 다니다 버릴 곳이 발견되면 그곳에서 처리하고 잡쓰레기는 렌터카를 반납할 때 두고 내리면 알아서 처리를 해주니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난감할 듯하다.

2월 제주도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다 말고 쓰레기를 보며 잠시 기분이 언짢아졌지만 계속 그럴 수야 없는 노릇이니 이제 삼양해수욕장 안으로 들어선다.

제주 검은모래해변 일대는 총거리 19.7km의 제주 올레길 18코스의 중간쯤에 위치한 곳이다.

제주 도심 관덕정 분식 간세 라운지를 출발해 사라봉 – 별도봉 – 화북포구 – 삼양해수욕장 – 닭모루 – 연복정 – 조천만세동산에 이르게 되며 이곳 삼양해수욕장도 좋긴 하나 시비코지에서 닭모루까지의 바당길이 지닌 바다풍경이 가장 핵심적인 구간으로 주목받는다.

이곳은 다른 제주해수욕장과 비교하여 바람의 영향을 더 받는 것인지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비계를 설치하고 모래막이를 설치해 두었다. 처음엔 무슨 공사를 하는가 싶었는데 살펴보니 그런 용도였다. 아마도 이 비계와 모래막이는 시즌이 돌아오는 시점까지 계속 이렇게 설치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비계 너머로 탁 트인 제주바다는 바람에 따라 강렬하게 일렁이고 있어 머지않아 해안선을 모두 덮칠 것만 같다.

하지만 그 바람을 맞으며 높은 파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걷는 이들의 모습은 평화롭기까지 하다.

발아래를 보니 정말 시커멓다.

제주 검은모래해변의 명성이 이 시커먼 색상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니 뭔가 특이함이 주목받는 세상인가 보다. 이 특이한 모래사장과 제주공항근처 제주해수욕장이라는 특별함으로 삼양해수욕장을 2월 제주도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도 목격한 많은 사람들.

해안선을 따라 걷는 이들의 모습은 영락없이 운동하는 사람들인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파도가 치나 일편단심으로 운동하는 대부분은 여성들이라는 것도 동일한 분위기다.

많지는 않지만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분은 처음부터 파도를 몸으로 느끼고자 했던 것인지 아니면 어쩌다 젖은 김에 즐기고 계신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어진 현실에 짜증을 내고 실망하기보다 더 멋지게 소화해 내고 있단 생각이 든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어 우산을 쓰고 싶은데 쓸 수가 없다.

바람이 빙글빙글 돌아 사방에서 들이닥치기 때문에 우산이 버텨낼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저 앞에서는 벽화가 그려진 방파제와 하단으로는 계단을 만들어 두어 밀어치는 파도의 힘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저리 만들어 둔 것은 유독 파도가 심하게 들이닥치는 곳이기 때문일까?

이곳 제주해수욕장은 화산암 편과 규산염 광물이 석영, 휘석, 사장석, 감람석이 많은 세립질 모래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제주 검은모래해변에 분포되어 있는 화산암이 오랜 기간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과 삼수천을 통해 운반된 것들로 이루어진 모래라고 한다.

방파제 부근으로 다가갈수록 자연의 힘이 무섭고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확실히 멀리서 볼 때와 다르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를 향해 마구 달려드는 파도의 빠른 속도에 흠칫 놀라게 된다.

계단 위로 흩뿌려진 검은 모래 마치 강원 탄광 지역의 탄가루처럼 보여 지저분하단 생각도 들지만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면 손에 묻어나지 않는 검은 모래 바로 그것이다.

이곳 제주해수욕장은 부르는 이름도 참 많다. 제주검은모래해변, 삼양검은모래해변, 삼양해수욕장, 삼양해변 등.

바다와 접하고 있는 계단 위쪽은 데크가 놓여 있는데 파도에 젖지 않고 지나려면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평소라면 편안하게 걸어가도 되겠지만 오늘처럼 바람과 파도가 성질을 부릴 땐 눈치를 봐야 하는 것.

바람과 파도로부터 안전하다 판단되는 곳.

그곳에 잠시 앉아본다.

2월 제주도 가볼 만한 곳, 제주도 바다의 강력한 힘과 차가운 겨울바람을 즐기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

제주 검은모래해변에서의 힐링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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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P-2023-0038@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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