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중국여행지 추천 장소 고북수진은 소개 글을 작성할 때마다 중국여행에서 들러보실 만한 곳이라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빠뜨리면 섭섭한 곳이 온천욕입니다. 고북수진의 여러 온천을 가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하여 이곳이 최고라 말씀드릴 순 없고 느낌만으로 말씀드리면 꽤, 상당히 마음에 드는 곳이라는 감정을 갖고 소개합니다.
중국여행 고북수진 중국여행지 추천 만리장성 보며 온천 영상 1분 41초.
중국이란 곳이기 때문인지 구글 지도에서 아래와 같은 레이어 지도와 위성지도의 오차가 있다.
御大温湶(Beijing Grand Royal Hot Spring Center)
중국 Bei Jing Shi, Mi Yun Qu, CN 北京市 密云区 司马台长城景区内古北水镇 邮政编码: 101506
숙소인 베이지 더블유 타운 리조트(Beijing Wtown Resort)를 벗어나 베이징 그랜드 로열 핫 스프링 센터(Beijing Grand Royal Hot Spring Center) 앞에 도착했다. 한자는 뭐라 쓴 건가 싶어 봤다.
어대지자온천(御大池子温城)이라고 쓴 거 같은데 뭔 소린지…
중국여행 장소 고북수진을 다니며 느낀 것 중 하나가 표기의 불편함, 지도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곳이 많다는 점이다. 아마도 아직은 한국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정문에 걸린 한자를 봤는데 이건 더 모르겠음 뭔大温湶이라 써놨는데 도저히 못 읽겠음. 사전 뒤지고 이리저리 찾아본 결과 어(御) 자를 그따위로 흘려썼다는 결론이고 확실하게 영어로 Beijing Grand Royal Hot Spring
Center 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어째 일본풍의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머리를 따 올린 모양새가 메이니(美女) ~
이곳 Beijing Grand Royal Hot Spring Center는 옷을 홀딱 벗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반바지 반팔 혹은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 곳이며 남녀 혼탕이다. 실내 물놀이장 같은 느낌도 있다.
잉! 저것은?
일본 온천에 들어갈 때 자주 보는 노렌(가림막)이다. 복식도 헤어스타일도 모두 일본풍 그대로.
훔… 중국 사람들 일본인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은 순전히 거짓말인가 아니면 일본 여행객들이 많이 오니 서비스 차원으로 노렌(のれん ; 暖簾)을 쳐 놓은 걸까? 한자로 읽으면 따뜻할 난(暖) 발 렴(簾)으로 ‘난렴’이라 부르는 것이고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추울 때 승당(僧堂) 문에 치는 휘장을 의미하며 찬 바람을 막으려고 낯을 가리는, 무명 따위로 만든 물건을 난렴이라 한다.
어쨌거나 그림 복식, 헤어스타일, 글자 형태가 모두 일본의 노렌을 그대로 붙여 놓았다.
중국여행을 하며 노렌을 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실내화(슬리퍼)로 갈아 신음.
저 앞에 가는 친구가 나를 위해 중국어로 뭐라 뭐라 설명을 하는데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래도 기분 좋은 건, 중국여행지 추천 장소 몇 곳 들러본 건 아니지만 이만큼 열정적이고 친절한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사실.
다음 Dressing Area.
여기서 머리 손질도 하고 스킨로션도 바르고 그러는가 보다.
여긴 옷을 갈아입는 곳.
중간에 흰 천으로 된 곳은 침대 아님.
옷 갈아입을 때 앉아서 하라고.
그렇게 올라온 2층.
첫 느낌은 거대한 목욕탕?
나를 안내하던 친구는 여기까지도 올라와서 내게 뭐라 설명을 한다. 하지만 난 단 한 마디도 못 알아 들음.
그래도 기분이 좋은 건 그 열정이다. 몸짓 발짓해가며 이해시키려고 노력을 하니 답답한 가운데도 반갑다.
다음의 중국여행지 추천 장소에서 이 친구처럼 밝은 표정인 사람들을 만나면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
뒤를 돌아보니 실내 물놀이장처럼 음료와 가벼운 스낵을 판매하는 곳이 위치하고 있다.
외국인만을 위한 중국여행지 추천 장소가 아닌 내국인들도 즐기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긴 뭐 하는 곳인가 싶어 주변을 살펴봤다.
안내판에 이렇게 쓰여있다.
足疗专享区
도대체 이게 뭔 소린가 싶어 파파고에 붙여넣기 해보니 ‘발 마사지 전용구역’으로 해석이 된다.
그리고 ‘198元起’로 되어 있는데 이 말은 198위안부터라는 의미이므로 제일 저렴한 금액이 198위안이란 의미고 한화로는 2024년 3월 4일 기준 36,590원이고 수수료 포함하면 대략 38,000원 정도 되려나?
중국관광지 물가가 이런 것인지 외국인에게 보이는 가격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비싸다.
어떻게 보면 한국물가 이상 가는 듯하다.
여하튼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그 무엇도 공짜가 없다는 사실.
주변에 물 마시는 곳도 없는가 싶어 찾아봤는데 당장 눈에 띄는 곳이 없었다. 다시 가게 되면 눈에 불을 켜고 다시 찾아볼까 싶다. 여하튼 중국여행을 하며 처음 이용하게 된 온천인데 많은 것들이 낯설다.
초록색 조화를 뒤집어쓰고 있는 이곳은?
안으로 들어가 보니 건식 사우나다. 남녀 함께 들어가 얼굴 벌게지는 거 서로 보고 있어야 하나?
생각해 보니 그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움… 마음에 들기 시작하는…
왜인지는 설명할 수 없지만 중국여행에서의 낯섬이 사우나에 들어오니 편안해진다.
하지만 온도가 너무 낮다.
유아를 포함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탕은 온도별로 여러 개의 탕이 동시 운영되고 있어 그 자체로 흥미롭다.
혹시나 싶어 물어봤더니 모두 온천수 맞단다.
이제 3층으로 올라간다.
오~ 여긴 분위기가 다른데?
이곳은 마사지숍인가 싶어 물어보니 가족탕 또는 연인탕이라고 한다. 둘만의 시간을 오붓하게 보내고자 하는 연인과 가족들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분들, 과격한 아이들을 받들어 모셔야 하는 분들이 이용한다고도 하는데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분들이 조용히 온천을 즐기고 싶을 때 주로 이용한다고.
중국여행에서 만난 의외의 장소라 하겠다.
단순 중국여행지 추천 아이템은 아닌 듯.
그래서 금액을 살펴봤다.
KTV / 棋牌十私汤
이게 뭔 소리지?
KTV는 한국정책방송원의 국민방송을 의미하는 건가 싶어 곧바로 파파고에 물어보니 KTV는 노래방이고 棋牌十私汤는 보드십사탕이라고 해석을 해준다. 허허 KTV가 노래방이군. 그런데 보드십사탕은 뭐지?
슬쩍 안을 들여다보니 추리가 된다.
보드십사탕은 온천탕에 들어가기도 하고 보드게임을 하기도 하는 그런 공간이란 의미인 것 같다.
아니어도 할 수 없다.
그리고
平日价 1360元 / 3小时
节日价 1980元 / 3小时이라 하는 것은
3시간 기준 평일 가격 1,360위안(한화 252,000원 정도)이고 명절 가격 1,980위안(한화 366,000원 정도)이라는 말인데 ‘명절’은 아마도 실제 명절을 포함한 주말, 공휴일 가격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추정한다.
가격이 얼마든 그다지 이용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더 넓고 저렴하며 좋은 곳을 두고 왜 여길?
그런 공간을 쭈욱 지나 밖으로 향하는 문이 보인다.
밖으로 나와보니 노천탕.
가자 마음에 들었던 건 저 끝에 재떨이가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
그리고 노천탕은…
손을 넣어보니 상당히 뜨끈하다.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저 앞으로 보이는 만리장성(사마대장성)을 바라보는 기분이 오묘하고 좋다.
첫 중국여행, 첫 온천욕.
그리고 노천탕이 딱 좋아!
역사적인 장소 만리장성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데 온천욕을 즐기면서 본다니 아주 마음에 든다.
온천욕을 마치고 샤워실.
이곳은 홀딱벗고가 맞고 세신도 가능한 듯.
샤워실에 들어가기 전 대형 타월을 미리 챙겨야 한다.
참고로 이곳엔 여자가 못 들어온다. 여탕은 다른 곳이며 대면하게 되는 장소는 로비와 2층 온천탕에서부터다.
별도 샤워가 필요치 않거나 마무리 양치질이나 손을 닦고자 할 때는 이곳에서 하고 끝으로 드레싱 구역에서 마무리를 한 뒤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면 된다. 그런데 시스템이 너무 복잡하다. 단순하게 중국여행지 추천 장소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기에는 매우 복잡한 절차처럼 느껴진다.
혹시 함께 했던 사람을 기다리며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땐 로비 밖 대문을 나서기 전 구석에서.
온천욕을 마치고 다시 리조트로 돌아간다.
이곳은 어사온천(御舍温湶)이라고 하는데 영문으로 ‘Royal Hot Spring Boutique Hotel’이라는 걸 보니 숙박과 온천을 한곳에서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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