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에서 최선만 역 맡은 배우 류승룡
<극한직업>, <무빙>에 이어 다시 한 번 치킨과 인연 맺어
배우 류승룡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이 화제다. 공개 직후 호평을 받으며 키노라이츠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극한직업>을 통해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한 배우 류승룡X감독 이병헌 조합에 <마스크걸>, 를 통해 요즘 OTT 대세로 등극한 배우 안재홍이 뭉쳐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딸이 닭강정으로 변해버렸다’라는 파격적인 소재의 드라마 <닭강정>은 동명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판타지 코미디 장르의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류승룡은 딸 민아가 닭강정으로 변하자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분투하는 모든기계 사장 최선만 역을 맡았다.
안재홍의 고백중과 함께 민아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분투하는 선만의 모습은 이름 그대로 ‘최선’을 다하지만 ‘최선만’ 다하는 듯한 결과물로 쓴웃음을 자아내며 코믹한 재미를 준다. 동시에 이런 고생을 반복한 두 사람이 민아를 닭강정으로 만든 기계의 진실에 다가가는 모습을 통해 미스터리 장르의 묘미를 선사한다.
<극한직업>을 통해 류승룡 활용도를 제대로 보여준 이병헌 감독의 저력은 이번에도 빛이 난다. 진중한 외모와 그윽한 목소리를 배신하는 코믹면모로 웃음을 선사하는 류승룡의 반전매력을 제대로 뽑아낸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센스가 느껴지는 대사를 잘 소화할 수 있는 위력을 보여주는 류승룡이다.
이번 작품의 흥미로운 점은 류승룡이 또 다시 치킨과 인연을 맺었다는 점이다. 류승룡은 닭의 은총을 받은 배우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기분 좋은 역사를 써 왔다. 그 시작은 2019년 영화 <극한직업>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명량>이 연달아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류승룡은 2015년부터 극도의 부진에 빠지게 된다. <손님>, <도리화가>, <염력>, <7년의 밤>이 관객수 100만도 돌파하지 못하는 성적을 내며 슬럼프와 다름이 없는 시기를 보냈다. 이 당시 외적인 이슈까지 더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류승룡이다.
2019년 류승룡은 <극한직업>을 통해 반전에 성공했다. 이 작품에서 류승룡은 국제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치킨집으로 위장한 마약반을 이끄는 팀의 맏형 고반장 역을 맡았다. 잠입수사를 위해 택한 치킨집이 오히려 대박이 나버린 웃픈 상황으로 큰 재미를 준 <극한직업>은 1626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유행어를 선보이며 닭의 첫 번째 은총을 입은 류승룡은 2023년 두 번째 은총을 받았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초능력을 숨기고 살아가는 치킨집 사장 장주원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으며 다시 한 번 대세 자리에 등극한 류승룡이다.
이 작품에서 류승룡은 강렬한 순정마초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3년 최고의 히트작으로 등극한 <무빙>에서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끈 류승룡은 제5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에서 남자 주연 배우상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드라마 데뷔 16년 만에 첫 번째 수상을 하는 특별함을 맛본 류승룡이다.
이 치킨과의 인연은 디즈니+에 이어 넷플릭스에서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딸이 닭강정으로 변한 기묘한 상황에 처한 아버지 역을 맡아 코믹은 물론, 감정을 자극하는 휴머니즘까지 보여주며 호평을 자아낸 류승룡이다. 앞으로 류승룡과 치킨의 기분 좋은 인연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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