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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지 추천 영보정 마을 영암 가볼 만한 곳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전형적인 남도의 전통가옥이 군집한 곳을 찾아보고 싶다면 영암의 영보정 마을을 전남여행지 추천 장소로 물망에 올려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야 많은 집들이 개보수되어 전통가옥이 사라져버렸지만 아직 전통가옥의 형태를 지닌 곳이 있어 좋고 무엇보다 영암 촌구석의 작은 마을에 보물이 2점이나 있다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서 영암 가볼 만한 곳이라 소개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 취향일 수 있으니 내용을 살펴보시고 결정하시길.

영보정마을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 영보리

영보정

전라남도 영암군 영보정길 10-8

https://tv.naver.com/v/48408152

연촌 영당 앞에 조성된 주차장이다.

대게 그렇듯이 시골 마을에는 공동의 농기계인지 특정인의 농기계인지 알 수 없는 농기계가 주차를 하고 있다. 종종 마주하게 되는 장면으로 고추나 콩 기타 잡곡, 나물 등을 말리는 경우도 있는데 수확기에 주로 만난다.

어찌 되었든 봄이 오는 계절의 마을 주차장은 널널하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마을을 돌아본다.

영암 영보정

보물 제2054호

주차장 오른쪽으로 특별한 공간이 보인다.

이곳이 여기 영암 영보마을을 있게 만든 주역.

커다란 나무들이 도열하고 있는 뒤로 멋스러운 정자 하나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 정자가 바로 이곳 영보마을을 영암 가볼 만한 곳이라 자그마한 소문을 일으켜 외지인을 오라가라 하는 주역이다.

정자 앞으로 작은 연지가 있는데 새로 조성된 것인지 본래부터 있던 것에 울타리를 쳐 놓은 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옆의 소나무 아래 소나무 시술기란 기념석이 있다. 소나무의 수령 400여 년, 오랜 세월 풍마우습으로 노쇠하여 고사 지경에 이름을 안타까이 여겨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회생하게 됨을 기념하고 기뻐하며 기념비를 세웠다는 내용이다.

멀리서부터 이미 그 아름다움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영보정이기에 보물 제2054호 지정된 문화재다.

고 건축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거나 특별한 촬영지를 좋아한다면 전남여행지 추천 장소가 될 이유로 충분하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단층 팔작지붕인 건물은 중앙의 3칸, 후면으로 1칸에 마루방을 두었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짧은 널빤지를 마루의 귀틀에 끼워서 우물 정(井) 자 모양으로 만든 마루인 우물마루를 하고 있다.

현대의 건축물, 일본이나 중국의 건축물에는 기다란 널빤지를 길게 잇는 장마루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우리나라의 고 건축물에서는 대부분 우물마루를 채택한다. 이것은 내구성, 효율성, 편의성 등에서 앞선 마루 기법으로 장마루는 습기와 여러 원인으로 마루가 뒤틀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물마루는 짧게 자른 널빤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뒤틀림이 적고 혹여 뒤틀렸다 하더라도 해당 부분의 마루판만 교체하면 그만이니 얼마나 효율적인가.

때론, 이런 배움의 즐거움이 있기에 전남여행지 추천 장소라 말하면 억지스러우려나?

기둥은 둘레를 둥글게 깎아 만든 두리기둥으로 되어 있으며 처마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 쪽을 의미하는 ‘공포’는 전면을 익공 쇠서가 2개로 짜인 공포인 이익공식을 취했고 후면을 익공 쇠서가 1개인 초익공식으로 세웠다. 처마는 겹처마, 지붕 네 귀에는 활주를 세워 모양새가 품위와 안정감을 두루 갖췄다.

멀리 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누군가 여봐라~ 하며 나설 것 같았는데 가까이 다가가 문을 들여다보니 잠겨 있다.

외부에서 문을 저렇게 질러놓은 것은 감금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야 할까? 사람이 들어 있다면 그리 말해도 되겠지만 지금은 아무나 출입하지 말란 의미로 해석된다.

영암 영보정은 영암 구림마을의 회사정(전남 영암군 군서면 서구림리 336), 영암읍 장암정(전남 영암군 영암읍 무덕정길 63)과 함께 영암의 대표적 향약(鄕約) 집회소라 하겠다.

영보정의 최초 건립 연대와 장소가 불명확하지만 조선 초 문신이었던 연촌 최덕지와 사위 신후경이 함께 건립했다는 것은 알려진 내용이다. 이후 연촌의 후손과 소은 신천익이 1630년 경에 영보리로 옮기면서 현재의 규모로 새로 건립되었다 한다.

일제 강점기인 1921년에는 이곳에 영보 학원을 설립하여 청소년들에게 항일 정신과 구국 정신을 가르치기도 했다.

영암 가볼 만한 곳으로 찾을 이유가 또 발견되었다. 그래서 전남여행지 추천 장소로 소개되는 걸지도.

영보 대동계사

영암 영보정 오른쪽의 이 건물은 영보 대동계사.

영보 대동계는 영암에서 가장 오래된 동계로 1550년 연촌의 내 외손들이 만든 목족계 형태로 시작되었다.

여기에서 동계(洞契)란 향약의 다른 말로 시행 주체, 규모, 지역 등에 따라 향규, 일향 약속, 향헌, 동약, 동규, 촌약, 촌계, 이약, 이사계 등 다양한 말로 불리고 있으며 동계도 동일한 의미이며 모두 향약을 다른 말이다.

향약은 조선시대 향촌사회의 자치규약으로 기본적으로는 유교적인 예속(禮俗)을 보급하고, 농민들을 향촌사회에 결속, 토지로부터의 이탈 방지, 공동체적 결속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순화적인 측면에서 일조하기도 했지만 일면으로는 힘을 가진 자를 위한 안정장치와 같은 역할을 했던 것 같다.

16세기 농업 생산성 증대, 훈구파의 향촌사회 수탈 목적에 반기를 든 조광조 등의 사림파는 훈척들의 지방 통제 수단으로 이용되던 경재소, 유향소 등의 철폐를 주장하면서 그 대안으로 향약의 보급을 제안했다.

향약의 근본 목적은 소농민 경제의 안정과 중소 지주층의 향촌 지배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는데 힘을 가진 자들은 항상 자신들의 작은 불편과 수익 증대를 위해 힘없는 자를 쥐어짜는 규약을 잘도 만들어낸다.

덕분에 백성에겐 우울한 변화가 시작되기도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봄 동백 뒤로 수줍은 듯 보이는 영보 대동계사가 보기엔 참 좋다.

부분적이긴 하지만 이런 예쯤이 영암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하기 좋은 장소이며 예쁜 사진을 조용히 촬영하기도 좋다.

연촌 영당 / 녹동서원

최덕지 초상 및 유지초본 / 보물 제594호

태종 5년인 1405년 문과에 급제하여 사관이 되었고 1409년 교서관 정자에 이어 삼사의 관직을 지냈던 최덕지가 노년에 남원부사로 임명되었으나 사임을 하고 이곳에 내려와 학문과 후학 양성에 몰두했다.

연촌 영당 외삼문은 행사 때에만 열리며 항상 닫혀 있다. 일반인의 출입은 왼쪽의 협문을 이용하면 된다.

벽을 뚫어 만들어 놓은 협문의 지붕이 일반적인 맞배지붕이 아닌 팔작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고 쿠니의 눈에 그렇게 보인다.

연촌 영당에도 대게가 그러하듯 서원이 존재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등과 동일하다. 다른 것은 위치, 규모, 제향 인물 등이다.

연촌 영당은 본래 존양사라는 이름으로 1630년 창건되었고 숙종 39년인 1731년 ‘녹동’이라고 사액을 받게 된다. 영암 유일의 사액서원으로 이후 녹동서원이라 불리게 된다.

외삼문을 등 뒤로하고 정면으로 강당인 합교당을 바라볼 때 왼쪽을 서재(西齋), 오른쪽을 동재(東齋)라 부르며 이 건물은 학생의 기숙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동쪽에 기거하는 학생이 선배이고 서쪽에 기거하는 학생이 후배라 보면 된다.

서원은 성균관, 향교와 함께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교육 기관임과 동시에 교화 기능을 담당하고 있었으나 조선 중기의 사대 사화와 정치적 혼란을 떠난 학자들이 지방에 은거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게 된다. 이때 선배 유학자들을 기리고 제사하는 사당의 기능까지 통합하는 서원이 창설되기 시작한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합교당은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강당으로 전면부에 툇마루를 두어 출입을 용이하게 했다.

강당인 합교당 오른쪽으로 판각(板閣)이 위치한다.

판각이라 함은 경판(經板)을 쌓아 두는 전각을 말하며 경판이란 간행하기 위하여 나무나 금속에 글씨를 새긴 판을 의미한다. 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경판이야말로 그 소중함이야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겠다.

녹동서원의 목판 및 고문서는 전라남도 지방유형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되어 있다.

소장된 목판은 연촌유사 26판, 문곡집 560판, 산당집 60판, 석천집, 강감찬요 등이 보관되어 있었는데 현재는 연촌유사 26판, 문곡집 540판, 산당집 54판 등 총 642판이 보존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 역시 전남여행지 추천 장소로 손꼽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연촌유사에 의하면 보물로 지정된 최덕지 초상은 본래 3본이 있으나 그중 1본은 옛 존양루 영당에 봉안하고 하나는 녹동서원, 하나는 주암사에 각각 봉안했다고 한다.

연촌 영당을 등 뒤로하고 오른쪽으로 연지와 그 아래쪽으로 서재가 깔끔하게 서 있다.

영암 삼성상 고택

국가민속문화재 제164호

연촌영당 오른쪽의 길을 따라 삼성상 고택으로 향하고 있다.

가는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영암 영보정.

저 앞으로 초가를 이고 있는 건물이 영암 삼성당 고택이고 그 주변으로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완연한 봄을 알리는 꽃 매화(梅花).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이라 하며 높이는 5m 정도 자라는 나무로 과거엔 4월에 꽃이 핀다고 하더니만 지구가 따뜻해진 덕분에 이젠 3월 초면 꽃이 피고 그 유명한 홍쌍리 광양매화축제도 벌써 시작했다.

매화나무의 과실인 매실은 수렴, 지사, 생진, 진해, 구충의 효능이 있다고 하며 민간 약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특히 매화가 추위에 굴하지 않고 꽃을 피우기에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아 관상용으로 많이 식재했다.

벚꽃을 보기 위한 영암 가볼 만한 곳이라 소개하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이것만으로도 족하다.

영암 삼성당 고택은 전형적인 남도 부농의 가옥 형태를 지니고 있다.

가옥의 구조는 안채, 헛간채, 문간채, 사랑채가 사각형으로 둘러진 ‘ㅁ’자 형태이며 규모는 작다.

여성의 활동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안채, 남성의 활동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사랑채, 농기구를 보관하는 헛간채, 대문과 연결된 문간채, 실내에서 다 못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당채에 마루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공간의 짜임새가 매우 효율적이라 하겠다.

삼성당 고택은 주변으로 대나무, 동백 숲, 매화나무 등이 있어 전통 주택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문간채의 상량문 기록에 의하면 1848년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며 안채와 사랑채는 더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사랑채에 ‘삼성당’이란 당호가 걸려 있어 삼성당 고택으로 명명했다.

연촌 영당과 어우러진 봄 동백이 예쁘다.

저기 어딘가에 서서 추억사진 한 컷!

전남여행지 추천 장소 맞다.

밭의 여기저기 흐트러진 매화나무가 일부러 재배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꽤 여러 그루다.

옛 존양루

마을 산책길을 따라 찾아간 곳은 옛 존양루는 아마도 최덕지의 후손이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곳인가 싶다.

입구에 붉은색 플라스틱으로 된 쇠사슬 모양의 금줄이 쳐져 있어 그저 외부에서 바라보기만 했다.

3채의 건물이 연이어 서 있는데 그중 첫 번째 건물 당호가 존양루인 듯하다. 고풍스러운 한옥 양식이 아름답긴 하지만 현대식 처마 물받이가 끝을 장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후손의 거주공간임이 확실한 듯.

돌아나가는 길 연촌 영당의 돌담을 보니 발라놓은 흙이 떨어져내리고 있다. 아마도 비와 습기에 이어 마르면서 발생한 현상인 듯한데 보수가 필요해 보인다.

무척이나 따듯해 보이는 동네.

실제로도 따스한 느낌이 드는 동네란 생각.

영암 가볼 만한 곳 영보정 마을.

전라도여행지 추천 장소라 리스트 업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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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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