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진주 여행을 갔다가 그곳에서 먹었던 냉면이 정말 인상 깊었기에
종종 생각이 났었는데요.
알고 보니 김포 진주냉면 맛집이 있길래 바로 다녀왔습니다.
사우역에서 차를 타고 5분 거리에 위치한 성가옥이 그 주인공이었어요.
주차는 맞은편의 공영주차장에 하면 되었고요.
여긴 진주식 냉면을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1945년부터 경남 사천지역에서
3대째 이어온 맛과 역사를 계승하기 위해서 시작된 곳이에요.
오래된 곳이라서 그런지 기대가 되더라고요.
오픈은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고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요.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문 앞에 적혀 있네요.
매장으로 들어 가니 성가옥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특허를 받은 비빔냉면 양념장 이야기가 적혀 있어서
살펴 볼 수 있었는데요.
양념장 특허까지 있는 곳이라 그런지 빨리 먹어 보고 싶더라고요.
주문은 비빔냉면 육전 세트 (18,000원)와 물냉면 (11,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러자 깍두기와 함께 냉면무를 가져다 주셨고요.
셀프바에서 온육수를 떠다 마실 수 있길래
한그릇 가져와서 후추도 솔솔 뿌려 보았습니다.
여긴 물냉면 육수를 소뼈와 소머리를 우려서 만들며
때문에 깊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에요.
실제로 온육수를 마셔보니 속이 따뜻해지면서 깔끔하지만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고요.
육전세트를 주문하였기에 육전과 함께 먹을
마늘과 쌈장도 나오고, 냉면에 넣어 먹을 겨자도
나왔습니다.
잠시 뒤에 돼지고기를 사용한 육전이 등장하였네요.
소고기육전과 달리 도톰한 두께감이 남다른 육전이라
먹음직스럽더라고요.
바로 젓가락으로 들어 보았고요.
말 그대로 진짜 육전으로 고기의 차진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갓 부쳐서 나온 육전은 입 안에서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고소함을 남겼고요. 이거 은근히 맛있어서 자꾸 먹고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마늘을 쌈장에 찍어서
육전과 함께 먹어 보았습니다.
이러니 알싸한 맛이 더해져 느끼함 없이 돼지고기육전을
즐길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여기에 냉면무도 더해서 먹었고 그랬더니
아삭하면서 시큼한 맛이 추가되어 더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육전을 먹고 있으니 김포 진주냉면 맛집의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주문 즉시 반죽을 해서 냉면을 뽑는 곳이라 신선함이 남달랐고
위에는 육전이 듬뿍 올라가 있었어요.
먼저 살얼음이 낀 육수를 맛보았는데요.
꼭 평양냉면처럼 슴슴한 맛이라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맛이 은근히 자꾸 생각나는
맛을 보여주거든요.
그리고 비빔냉면 역시 오이와 배, 육전이 들어 있으며
특허 밥은 양념장이 듬뿍 뿌려져 있어서 보기만 해도
매콤한 느낌이었네요.
하지만 보기와 달리 그렇게 맵진 않고 맛있게 먹기 좋은
수준의 매운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맛은 없으니 식초와 겨자를 좀 쳐서 먹으면 더 맛있고요.
물냉면에는 식초와 후추, 겨자를 약간 쳐서 먹고
다대기도 약간 넣어서 먹으면 좋다고 안내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그냥 우선 한입 먹고, 순서대로 넣어 가면서
먹어 보았습니다.
슴슴하면서도 끌리는 맛이 내공 있게 느껴졌네요.
비빔냉면의 경우 면 부터 먹어 보았죠.
쫄깃쫄깃한 면발이 좋은 식감을 선사했고
양념의 맛도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육전을 듬뿍 올려서 즐겨 보았는데요.
육전이 더해지니 좀 더 알찬 맛으로 냉면을 즐길 수 있어서
계속 젓가락이 향했네요.
이번에는 세트로 나온 갓 부친 육전을 올려 먹었고요.
이러니 차가운 냉면과 따뜻한 육전의 조합이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제 따뜻해지는 날씨에 자꾸만 냉면이 생각날 것 같아서
앞으로 자주 김포 진주냉면 맛집을 방문할 것 같습니다.
꽤 맛있었어요.
성가옥
경기도 김포시 북변중로 15 1층
주소 : 경기 김포시 북변중로 15 1층
영업시간 : 11:00 – 20:00 / 15:30 – 17:00 브레이크타임 / 19:30 라스트오더 / 월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전화번호 : 0507-1317-9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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