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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밤벚꽃 야경명소 서천둔치 삼판서고택에서 영일둔치 낭만 별빛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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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밤벚꽃 야경명소 서천둔치 삼판서고택에서 영일둔치 낭만 별빛거리

글&사진/산마루 240407

경북 영주 밤벚꽃 야경명소 서천둔치 삼판서고택에서 영일둔치 낭만 별빛거리 까지 걷고 왔습니다.

봄마다 잠깐 피었다가 지는 벚꽃엔딩 노래 소리가 들려오기 전 경북 영주 밤 벚꽃 야경명소 서천둔치 삼판서고택에서 영일둔치 낭만 별빛거리까지 걷고 왔는데요

그거 아세요?

장범준이 불러 공전의 히트를 친 ‘벚꽃 엔딩’이라는 노래가 벚꽃 놀이하는 연인들을 질투하며 만들어졌다는 것을~

남도에 핀 벚꽃이 엔딩을 고하는 시기 피기 시작하는 영주 서천 벚꽃길을 걸으며 장범준이 불러 벚꽃 연금이라는 음원 대박을 안겨 주었다는 노래를 나도 몰래 흥얼 거려 봅니다.

♪봄바람이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장범준, 벚꽃엔딩 가사 중

오늘따라 연인들은 두 손을 꼭 마주 잡고 벚꽃 흐드러지게 핀 서천 둑방길을 걷는데 왠지 나도 모르게 샘이 나더라고요

아마도 장범준 가수가 벚꽃 엔딩 곡을 쓸 무렵에는 애인이 없을 때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이라니 ㅎㅎ

서천 강변 물소리는 졸졸 흘러내리고 이제막 활짝 피기 시작하는 밤 벚꽃나무 아래 속삭이는 연인들의 콧소리는 바람에 실려 전국으로 마구마구 퍼져나갑니다. 이러니 나이가 들었지만 봄밤 방구석에 쌈질만 하는 정치 얘기를 들을 수 야 없지 않겠습니까?

연인들이 앉으면 어울릴 법한 빈 의자에 나도 엉덩이를 들이밀고 앉아 봅니다.

문득 한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장재남’가수의 ‘빈 의자’라는 노래가 생각나는데요

서 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의 자리가 돼 드리리다

피곤한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을 편히 쉬게 하리라

두 사람이 와도 괜찮소

세 사람이 와도 괜찮소

외로움에 지친 모든 사람들

무더기로 와도 괜찮소

서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의 자리가 돼 드리리다

박건호 작사, 최종혁 작곡, 장제남 노래

활짝 핀 벚꽃잎 한잎 두잎 휘날리는 빈의자에 외로움에 지친 모든 사람들

무더기로 와도 괜찮소 라며 의자를 내어주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살맛이 나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따라 피곤하다는 반쪽을 남겨두고 혼자 외로이 경북 영주 밤 벚꽃 명소 서천둔치 삼판서고택에서 영일둔치 낭만 별빛거리까지 찾아 나선 나를 위해 마련된 빈 의자가 있어 덜 외로운 밤 벚꽃 놀이입니다.

경북에서도 이름난 밤 벚꽃 명소가 여럿 있지만 영주 가볼만한 곳 서천둔치 밤 벚꽃길은 삼판서 고택을 끼고 있어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데요

고려말부터 조선시대까지 한 집안에서 세 분의 판서가 태어났다고 하니 요즘 유행하는 말로 표현하자면 금수저 집안인 셈이지요

영주 가볼만한 곳 삼판서 고택 앞 초승달 조형물에 야경이 들어와서 멎진 포토존을 연출해 주는데 인증 사진은 필수 입니다.

초슬당 타고 벚꽃 휘날리며 은하수 길 따라 날아갔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초승달에 걸터 앉은 쓸쓸한 모습입니다요 ㅜㅜ

금수저 집안인 삼판서고택이 특이한 것은 아들들에게 집을 물려준 것이 아니라 사위에게 집을 물려주는 당시로서는 쉽지 않은 재산 상속 관례를 보여주어서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삼판서 고택 앞 초승달 포토존 아래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밤벚꽃 군락지가 네성천을 따라 길게 이어지며 환상적인 뷰를 보여주는데요

삼판서 고택에서 태어난 이는 고려 공민왕 때 형부상서(조선 시대 형조 판서) 벼슬을 지낸 정운경으로 한양을 설계한 정도전의 아버지입니다.

두 번째 판서를 지낸 이는 조선 태조에서 태종에 이르기까지 공조, 예조, 형조판서를 지낸 황유정으로 정도전의 아버지 정운경의 첫째 사위였습니다. 이때 맏아들인 삼봉 정도전은 풍운의 꿈을 안고 한양 삼각산으로 노비만을 데리고 떠난 뒤라 누이의 남편인 사위가 물려받게 된 것이지요.

이후 세 번째 판서는 황유정의 외손자인 김담으로 조선 세조 때 이조판서를 지내며 천문학자로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정도전은 영주의 고택을 물려받는 대신 한양으로 떠나 태조 이성계와 의기 투합해서 조선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게 되었으니. 이로 인해 사위들이 고택을 물려받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 분의 판서가 태어난 금수저 고택이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며 관리되지 못하고 허물어진 것을 지난 2008년 유림들이 뜻을 모아 구학공원 언덕 위에 축소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영주 벚꽃 명소인 삼판서 고택을 지나면 영주 가볼만한 곳 두번 째 코스인 제민루 정자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고택 뒤에 우뚝 선 제민루는 조선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지방 의원으로 평가받는 건물입니다.

야간 조명장치가 완비되어 제민루 정자의 예스러운 멋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데요 1433년(세종 15년) 당시 영주 군수였던 반저가 한양 내의원에 반입할 약재를 관리하고 유생들을 공부시킬 목적으로 건물을 세웠다고 알려집니다.

오래 세월 의국보다는 서당과 학자들이 공부하는 곳이자 기로소 역할을 하다가 1591년 군수 이대진이 건물을 중수하며 본래의 기능을 회복했으나 제민루 역시 영주 대홍수로 허물어진 것을 2007년 원형 그대로 삼판서 고택 뒤에 복원했습니다.

내친김에 제 만루를 지나 언덕을 내려가면 영일둔치 낭만 별빛 거리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흐드러지게 만발한 벚꽃과 살아 있는 나무에 애기 전구를 휘감아 휘황찬란한 별빛 거리를 조성해서 시민들이 밤에도 안심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습니다.

반짝이는 불빛 아래 하얗게 핀 벚꽃이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풍경을 선물해 주는데 이곳은 영주 가볼만한 곳입니다.

일견 밋밋한 벚꽃 거리에 주민들이 힘을 합쳐 낭만 별빛 거리를 조성해 놓으니 벚꽃이 진 뒤에도 낭만을 느끼며 산책을 즐길 수 있게되었습니다. 이런 행정이 바로 주민들의 삶을 헤아리는 공무원들의 적극행정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곳은 밤 벚꽃 포토존이라 한참이나 기다려 빈 의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다시 처음 장소로 되돌아와 밤벚꽃길을 걷는 시민들의 모습을 만났습니다.

이젠 벚꽃 구경하러 경주 보문정 호수나 안동댐 주변 벚꽃길로 가지 않아도 영주에서도 충분히 밤 벚꽃 낭만을 즐길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벚꽃과 보라색 목련꽃이 어울려 핀 모습도 장관입니다.

유유히 흘러내리는 서천 강물 따라 벚꽃잎은 떠내려가고 강물에 반영되는 가로등과 아파트 불빛이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밤 풍경을 연출합니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 듯이 삼판서 고택에서 영주문화원 까치홀까지 은하수다리라도 놓는다면 얼마나 멋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올해 밤 벚꽃 여행은 이것으로 엔딩을 고해야 할 듯 합니다.

나 홀로 쓸쓸히 돌아오는 길 어디선가 벚꽃 캐럴이 울려 퍼집니다. ​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이 거리를~

밤에 들려오는 벚꽃 피는 소리가 어떤가요? 오 ~예

몰랐던 그대와 단 둘이 손잡고~ 봄 바람 휘날리며 흩 날리는 벚꽃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장범준 ‘벚꽃엔딩’

삼판서고택

경상북도 영주시 선비로181번길 56-1

서천둔치

경상북도 영주시 영주동 470-1

영일둔치

경상북도 영주시 영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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