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연은 과거 대한항공에서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미스코리아에 참가해 ‘미’를 수상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데뷔 당시 그는 세련된 외모와 뛰어난 말솜씨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90년대 최고 스타 중 한명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습니다.
이승연은 90년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첫사랑’ 뿐만 아니라 ‘사랑을 그대 품안에’, ‘모래시계’ 등 여러 히트작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으며, 대한민국 여배우로는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이승연의 세이 세이 세이’ MC를 맡아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승연은 한 방송에 출연해 승무원으로 일하다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승연은 “일을 하면서 사람들을 챙겨주고 뭐 해주고 그러는 게 너무 좋았다. 그러다 어느 날 친구 손을 잡고 미용실에 따라갔는데 거기서 원장님이 ‘수영복 한번 입어봐라’ 하시더라”며 “제가 수영복을 입었더니 원장님이 ‘너 미스코리아 나가자’ 하시더라. ‘제가요?’ 그러면서 도망다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승연은 지난 1992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뒤 하루 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고 고백했는데요. 그녀는 “당시 회사 방침으로는 대외적으로 얼굴이 알려지면 회사를 못 다니는 거다. 미스코리아 미는 당선됐는데 실업자가 됐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이제 내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방송 리포터 제안이 들어왔다. 그렇게 연예계 일을 시작했고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승연은 오는 5월 6일 방영을 앞둔 MBC 일일 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인데요. 그는 극 중 마성그룹 며느리이자 주우진의 어머니 ‘민경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