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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데 목소리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예쁘다는 이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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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Feel터뷰!)티빙 ‘피라미드 게임’의 이주연 배우를 만나다 – 2부

이주연 배우 인터뷰 1부

-어떻게 배우가 되기로 하신건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영화를 좋아하셔서 그 영향으로 영화관을 자주 가게 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연예계에 진출할 생각은 없었다. 당시만 해도 <해리포터> 시리즈와 재개봉판 같은 대중적인 작품들을 주로 보며 좋아했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고전 영화를 좀 보라고 추천해 주셔서 그때부터 고전 영화들을 보게 되었다. 당시 내가 본 고전 영화들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애수> 같은 작품이었다. 그때부터 영화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게 되었는데, 어느 날 EBS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를 방영해 주는 거였다. 그런데 하필 당시 내가 고3이었고, 시험 기간 벼락치기를 하고 있던 때였다.(웃음) 시험이라는 중요한 상황에서 이 영화를 봤는데 너무 좋은 거였다.

그런 상황에서 이 작품을 보고 나서 ‘그래 내가 좋아한 게 이거였지’라고 생각하며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서 이창동 감독님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너무 좋아서 감독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웃음) 아무튼 꼭 연기가 아니어도 영화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아버지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지금도 아버지와 영화 이야기를 자주 나누며 영화 지식도 공유하며 재미를 느끼고 있다.

-인터뷰 준비를 하면서 과거 배우님이 출연하셨던 유튜브 ‘레어리’ 채널을 접하게 되었다. 그 영상에서 짧았지만 눈썹 화장에 따른 서로 다른 연기 분위기를 선보이신 모습이 인상적 이었고, 외모의 변화를 자유자재로 쓰시는 모습이 매료되었다. 그러면서 본인 연기를 냉철하게 분석까지 하시는 모습이 나와서 왠지 본인 자신에게 냉철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읜 연기를 어떤 관점에서 평하고 계시며,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는가?

그거에 대해서 참 고민이 많다. 배우를 시작한 20대 때만 해도 무조건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런다 조금씩 작품 활동을 하다 보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나만 잘하면 되는 게 연기인줄 알았는데, 진짜 연기란 현장에서 같이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을 배우게 되었다. 그걸 알고 연기를 하게 되면서 현장을 더 잘보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도 잘 바라보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내 연기의 장점은 튀지 않는 것이라고 본다. 톡톡 튀지 않은 수채화 같은게 내 본연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피라미드 게임>에 함께 출연한 (신)슬기가 나에게

언니는 참 들꽃 같은 사람이야”

라고 하는 거였다. 그때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의미를 알 것 같았다. 어렸을 때만 해도 빨리 돋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지금 보니 번지르듯이 물들어 가는게 더 오래가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바로 연기를 편하게 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내 성격도 변하게 되었다. 상대방을 더 유심히 바라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도 크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 나는 내가 하는 연기를 잘 못 보는 편이다.(웃음) 아직은 자신 없고 부끄럽고, 한참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다듬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브래드 피트를 좋아하는데, 멋있는 분인 동시에 인간미도 함께 갖춘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작년에 개봉한 독립영화 <만분의 일초>를 인상 깊게 본 바 있다. 그 작품에서 홍일점 캐릭터인 우수아를 연기한 배우가 짧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 그 역할을 한 배우가 배우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당시에 목소리가 참 매력적인 배우라 생각했는데, 이번 <피라미드 게임>도 그렇고 이전 출연작들을 살펴보니 배우님 특유의 다양한 목소리 연기 소화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다. 팬들도 목소리가 예쁘고 매력적이라는 반응으로 보이고 있는데, 배우님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목소리가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는 편이다. 전작인 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도 목소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웃음) 연기할때 어떻게 해야겠다는 의도를 갖고 하는 편은 아닌데, 캐릭터에 맞춰서 하다 보니 저절로 맞춰지게 되었다. 대사 연기를 할 때 바이브와 톤에 신경 써서 하는 편이었다. 이번에 심은정을 연기할 때 감독님께서 남자처럼 낮은 목소리로 연기해 줄것을 주문하셔서 최대한 고민하며 낮은 목소리를 만들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내 목소리가 아나운서 같다는 말을 종종 듣는 편이다.(웃음) 사실 여러 장래희망 중 하나가 아나운서였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게 뉴스 자막이 나오면 따라 하는 편이었다.(웃음)

-고등학교 3학년때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셔서 단번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신 일화가 인상적이다. 어떻게 단시간에 입학하실수 있으셨는지 궁금하다.

맞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연기자를 막 꿈꾸게 되어서, 당시 살고 있던 대구에서 연기 입시 학원을 찾고 있었는데, 대구에는 학원이 많이 없었다. 그러다 대구 동성로에 있는 연기 학원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다니기로 하고, 엄마에게 연기학원 다니고 싶다며 비용을 부탁하게 되었다. 당연히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영화만 좋아할줄 알았지, 평소 내성적인 아이가 무슨 연기냐는 반응이었다. 나중에 내가 연기 입시 준비한다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알렸을 때도 공통된 반응이

주연 네가?”

였다.(웃음) 그러다 결국 사정사정해서 딱 한 달만 학원에 다녀보겠다고 말해서 결국 어렵게 다니게 되었다.

그러다 연기를 본격 접하게 되었는데, 내가 생각해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달 더 결제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다사다난 하게 다니다가 8월에 그만두게 되었다. 당시 집안 사정도 어려웠고, 엄마도 더 이상 학원비를 내줄수 없다고 하셨다. 그러다 수능 준비를 해야 하나 했는데, 포기할 수 없어서 입시 학원을 찾아가 그냥 학원비를 안내고 다시 학원을 찾아가게 되었다.

선생님께서 일단 허락해 주셨는데, 마침 9월에 한예종 입시가 시작된 거였다. 그래서 무작정 지원했는데, 그만 1차를 붙게 되었다.(웃음) 그리고 2차 입시를 준비해야 했는데, 2차 입시 방식이 독특했다. 워크샵에 참여해 하루는 노래, 악기, 무용 중 1개를 선택해 선보이는 방식이었고, 다음날은 교수님들 앞에서 자유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내가 노래와 악기를 할 시간이 없어서 연기 학원 선생님의 도움으로 무용하는 선배를 만나서 급하게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입시 시험을 봤는데, 여기서 떨어지면 다시는 연기 안하겠다는 각오로 선보였더니 운좋게 합격해 한에종에 다니게 되었다.

-과거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감독으로 이창동, 이준익, 이윤기, 이정향, 허진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을 언급하신바 있다. 일상을 다루면서도 입체적인 인물들이 등장하는 그분들 작품 특성을 생각해 보면 배우님이 지향하는 연기관을 이해할수 있었다. 그분들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이유는?

내가 영화와 함께 좋아하는 분야가 다큐멘터리다. 다큐멘터리를 보면 진짜 사람에 대해 알게 되고, 더 궁금하게 된다. 방금 언급하신 감독님들의 작품이 그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평범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것 같지만, 그 사람들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런 특별함을 만드는 감독님들의 능력이 너무 존경스럽고, 말씀 주신 대로 나 또한 그런 관점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매니저 없이 혼자 오셔서 조금 놀랬다. 현재 소속사를 알아보시는 중이신지?

맞다. 前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면서 현재 회사를 구하는 중이고 현재 여러 회사와 미팅 중이다. 이번 <피라미드 게임>을 보고 연락이 오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이 나에게 중요한 시기다. 배우로서 좀 더 많은 연기를 펼치고 싶은 마음이 크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좋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

-앞으로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은가?

개인적으로 롤모델이 너무 많다. 메릴 스트립, 제니퍼 로렌스, 루니 마라, 탕웨이, 김혜수, 김희애, 천우희 선배님을 존경한다. 그런데 그분들을 보면서 느낀게 모두 개인으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롤모델을 따라하기 보다는 나 이주연 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현재는 나로서 계속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러다 보면 나이 40, 50대가 되면 어떤 배우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속 꾸준하게 연기하며 발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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