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작곡비 사기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던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과 관련해 추가 폭로가 나왔다.
7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유재환으로부터 작곡 사기 피해를 입은 자립준비청년 4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가 되어 시설에서 나와 독립해야 하는 청년을 뜻한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A 씨 등 4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은 노래 3곡에 대한 작곡비와 스튜디오 대관비 등으로 유재환에게 약 800만 원을 송금했으나, 원하는 곡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곡이 미뤄지자, A 씨는 유재환에게 문의 메시지를 몇 번이나 보냈지만 그때마다 유재환은 “어머니가 아프다” “너무 아팠다”라며 일정을 미루거나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A 씨는 2개월간 부탁해 겨우 곡을 받아냈지만 총 3곡 중 2곡은 1절만 있었고, 1곡만 겨우 녹음할 수 있었다. 하지만 녹음한 1곡 역시 음원 발매, 등록, 유통 등의 과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유재환은 이들에게 쇼케이스를 위한 대관료 175만 원을 받아 갔으나 본인의 작업실을 쇼케이스 장소로 제안했다.
이에 A 씨는 유재환에게 쇼케이스 장소 대관비와 진행비 등 환불을 요구했고, 유재환 어머니의 병원비 명목으로 빌려 간 100만 원 역시 돌려달라 요구했다.
A 씨의 요구에 유재환은 “너의 불찰도 이번 기회에 크게 혼나길 바란다” “나는 행정적으로 머가 잘못되든 간에 조사 다 받겠다”라고 말하며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 결국 A 씨는 추가 비용을 들여 장소를 옮겼다.
또한 유재환은 쇼케이스 MC를 보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집에 도둑이 들었다”라는 이유로 불참했다.
한편 유재환은 지난 23일 개인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그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재환에 대한 사기 고발 글이 퍼졌고, 이내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졌다.
유재환은 “죄송하다. 모든 게 나의 불찰”이라며 사기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피해자들에게 변제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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