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60)의 아들 웨스턴 케이지(33)가 엄마 크리스티나 풀톤(56)을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TMZ에 따르면, 풀톤은 지난달 28일 얼굴에 타박상을 입은 채로 외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웨스턴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한 소식통은 “엄마와 아들의 싸움이 언어적 다툼으로 시작되어 곧 신체적 충돌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중범죄 폭행으로 간주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웨스턴은 니콜라스의 장남이자 풀턴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자녀이다. 니콜라스는 세 번째 부인 앨리스 킴과 함께 살고 있는 아들 칼엘(18)과 아내 시바타 리코와 함께 살고 있는 19개월 된 딸 어거스트의 아빠이기도 하다.
웨스턴은 뮤지션이자 배우로 아버지의 여러 영화에 출연했다. 2005년 영화 ‘로드 오브 워’로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이후 여러 영화에 출연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24년 영화 ‘그들이 집으로 돌아온 밤’에 모습을 드러냈다.
웨스턴은 2019년 8월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를 만들고 비디오로 찍는 데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람이 내가 배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 가문의 일원이라는 점이 커리어를 시작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하며, 일부 사람들은 그가 자신의 이름에 의존해 일자리를 얻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정말 힘들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나에 대해 알지도 못한 채 나에 대한 정의를 스스로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많았다”고 밝혔다.
니콜라스는 2015년 피플과 인터뷰에서 웨스턴을 “종합 예술가”라고 칭하며 “음악 작곡, 노래, 연기, 조각, 요리 등 내가 꿈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이제는 사랑스러운 아빠가 되었다”고 전했다.
아빠의 바람과는 다르게, 웨스턴은 ‘할리우드 문제아’로 불린다. 지난 2011년에는 아내 폭행 혐의로 체포됐고, 알코올 중독으로 재활원에 들어가기도 했다. 2017년엔 음주 뺑소니로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니콜라스는 크리스티나 풀톤과 지난 1988년 만나 교제했으며, 1990년 큰아들 웨스턴을 낳았다. 풀톤은 영화 ‘도어즈’ ‘드라큐라 2’, ‘스네이크 아이’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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