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든 사람이 숨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낯선 존재 출연에 다들 말을 잇지 못했죠.
익숙할 때도 있었지만요.
지금은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거든요.
2.
낯선 존재는 바로 아기였습니다.
인류가 마지막 아기를 본지가 몇 십년이 넘었습니다.
무엇때문에 아이를 출산하지 못하는지 모릅니다.
아이가 생겨도 유산으로 아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3.
인류는 더이상 아이가 없는 세상을 살게 되었죠.
그러던 중 아이를 잉태한 여인이 발견되었습니다.
아기가 세상에 나오자 다들 생경했겠죠.
영화 칠드런 오브 맨 내용입니다.
4.
지하철에서 본 광고 중 그런 것도 있죠.
노약자 석이 아닌 어린이 석이요.
10년도 넘은 광고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게 진짜로 현실이 될 수 있는 세상을 살게 되었네요.
5.
얼마전 본 뉴스에는 놀이터가 나왔습니다.
주로 초등학생까지 놀고 있는 놀이터인데요.
주민 민원으로 인해 해당 놀이터에 놀지 못한다는 겁니다.
아이들 노는 소리가 너무 크다는거죠.
6.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그곳에서 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아이들이 놀면 흐믓한 얼굴로 바라봤는데요.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7.
아마도 아이가 없다면 웃음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아이를 보는 순간.
그 즉시 나도 모르게 미소를 띄게 됩니다.
길에서 걷는 아이를 봐도 흐믓해지죠.
8.
그런 아이가 없는 세상은 끔찍할 듯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건 너무 힘든 일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아이가 있으니 세상이 좀 더 밝은 거 아닌가 하네요.
아이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니까요.
9.
오늘은 어린이 날입니다.
하필이면 비가 많이 오네요.
덕분에 아마도 쇼핑몰은 미어터졌을 듯합니다.
아이들 성화에 어딘가는 가야 했을테니까요.
10.
저는 뭐 이젠 상관이 없어 돈도 덕분에 안 나가긴 하지만요.
내일도 휴일이니 내일 나가도 되긴 하겠지만요.
그래도 어린이 날이라는 그 느낌이 다르긴 하죠.
다들 어린이 날에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우리 모두는 어린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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