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송의 전설 서유석.
79세의 나이에 컴백 소식
과연?
대한민국 포크 가수의 전설 서유석은 비교적 젊은 세대에게도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故 김광석보다도 선배로, 진정한 1세대 포크 가수라고 할 수 있다.
그는 1968년 데뷔해 이후 대표곡 ‘가는 세월’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 1970년대 포크계를 주름잡으며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DJ로도 무려 34년간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느덧, 데뷔 45주년을 맞은 그가 가수로서 또다시 반가운 근황 소식을 전했다.
노익장의 힘! 약 10년 만에 낸 신곡 3곡으로 활동 재개
포크 황제 서유석이 약 10년 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그는 “인생을 다시 한번 시작하는 뜻에서 노래를 시작했다”라고 신곡 발표 소감을 밝혔다.
서울 시청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시연회. 그는 ‘그들이 왜 울어야 하나’,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 ‘생각’ 등 신곡 3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그중 ‘그들이 왜 울어야 하나’는 싸움과 증오에서 벗어나 서로 포용하자는 따뜻한 가사가 돋보인다. 그의 과거 대표곡들에서도 알 수 있듯, 그의 노래는 주로 사회 문제나 인생사에 대해 풍자하고 공감을 자아낸다.
이번 신곡의 가사 또한 이를 엿볼 수 있다. 해당 곡은 1960년대를 풍미했던 밴드 출신 윤항기 목사가 작사, 작곡하여 그에게 선물했다.
임영웅이 불렀더라면 더 좋았을 노래?
그는 이번 신곡을 인기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불렀더라면 젊은 세대에게 메시지가 더 잘 전달될 뿐만 아니라 인기도 많았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노장인 본인보다 지금 인기 있는 가수의 화제성에 기대고 싶다는 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신곡에 대해 덧붙이며 그는 처음 가사를 읽었을 때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 북한의 무력도발 등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는 “불안하지 않은 날이 없지 않으냐. 지구촌이 웃을 날이 왔으면 하는 마음을 노래해 봤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대중 가수가 사랑 노래만 부르진 않는다”라며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가사를 담으려고 한다”라고 소신을 비췄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시기에 뇌경색을 앓느라 활동을 못했다”면서 “제2의 인생이라 생각하고 다시 한번 신곡을 내는 것”, “올 가을쯤부터 내년 봄까지 투어 공연을 할 예정이다”면서 노익장을 자랑했다.
꾸준한 활동의 핵심, 그의 건강 비결
팔순에 다다른 나이에도 여전히 신곡 활동과 라이브 공연을 하는 그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가 정정한 모습을 유지하는 비결은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알아볼 수 있다.
과거 그는 복식호흡과 두성, 목소리는 체력에서 나온다고 운을 뗐다. 오히려 40세가 되자 힘이 더 좋아졌다는 그는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고 1주일의 세 번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또 테니스도 거르지 않는다고 말해 당시에도 세간을 놀라게 했다.
누리꾼들은 “서유석 님 79세에도 열정을 가지고 신곡 발표하시니 대단하십니다”, “서유석 님의 가는 세월 제 노래방 18번이에요”, “연세가 팔순이신데 목청이 너무 좋으시네요. 신곡 발표 축하드립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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