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하이브와 어도어 간 갈등 중 제기된 방탄소년단 관련 의혹에 방탄소년단 팬덤 일부가 하이브 측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방탄소년단 팬덤 일부는 신문 전면광고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하이브 내 경영 관련 내홍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 사태와 무관한 방탄소년단이 거짓 뉴스와 루머로 지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임에도 소속사로서 방관하고 있는 하이브를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 박지원 대표는 소속사의 대내외 부정적인 이슈에 방탄소년단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언론플레이를 중지하라”라고 요구하며 “하이브의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을 향한 무분별한 공격과 음해에 책임 있는 자세로 수습에 임하고 즉각적인 법적 조치와 진행 상황을 확실하게 공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발표했다.
끝으로 하이브가 아닌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며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않는 소속사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아티스트 보호는 소속사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의 소속사는 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지 않다. 소속사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음은 통상적으로 계약 해지의 요인이 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에 소속사의 즉각적인 의무이행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이브와 어도어 측 간 경영권 탈취 싸움이 진행되면서 방탄소년단 관련 몇 가지 의혹이 제기되었다. 단월드와의 연관설부터 2017년 앨범 편법 마케팅에 대한 판결문이 화두에 오르면서 이들의 불법 사재기 의혹이 재조명된 것. 이러한 의혹에 빅히트 뮤직은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금일(5월 2일) 수사기관에 1차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무관용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하이브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이러한 대응에도 여전히 방탄소년단의 의혹을 두고 여론 싸움이 치열한 상황. 이에 방탄소년단 팬덤들은 오너리스크에 분노하며 하이브 사옥 앞 근조화환까지 보내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성명문까지 발표한 가운데, 과연 방탄소년단의 의혹이 어떻게 마무리 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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