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 시절 새벽 6시까지 술을 마셨다는 배우 안재욱. 그러나 그는 요새 새벽 6시에 일어나 아이들 밥을 챙긴다. 그것도 삼시세끼를.
2015년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 결혼한 안재욱은 9살, 4살 자녀를 키우고 있는데 2일 채널A ‘아빠는 꽃중년’을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청경채 볶음, 전복 관자 버터구이, 오이절임 등 건강식으로 밥상을 차리는 안재욱. 아이 씻기고 먹이고 등교시킨 뒤 점심으로는 김밥을 만든다.
오후에는 아이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주고, 저녁 역시도 직접 만든 짜장밥으로 아이들을 먹인다. 첫째 딸의 머리도 말려주는 등 김구라의 말을 빌리자면 “집안의 모든 일을 다 하는” 안재욱이다.
물론, 안재욱의 일상이 날마다 이런 것은 아니다. 작품 할 때는 아내와 분담하다 보니 비수기일 때는 최대한 집안일을 자신이 하려 한다는 게 그의 얘기다.
안재욱은 체력이 떨어지는 50대임에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고, 그 이유에 대해 “누구에 의해서라기 보다 내가 본능적으로 느낀다. 나는 다른 아빠에 비해 아이와 함께 추억을 쌓을 시간이 적다라는 강박 같은 게 있다“라고 말하는데.
그는 뒤이어, “20대에 아이를 낳았으면 자녀가 군대 갔을 나이다. 하지만 난 이제 아이가 군대 갈 나이까지 버티는 것도 큰 도전”이라며 “시간이 나서 아이를 보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아이를 봐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