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전원주가 아들, 며느리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62년 차 국민 배우 전원주가 방문해 고민을 털어놨다.
전원주는 “임플란트도 하나 없다. 아직은 걸을 수 있고 산에도 다니고. 이틀에 한 번씩 등산하고 헬스클럽에 나가서 35분 뛴다”고 건강에 자신감을 보였다. 건강과 20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오은영 칭찬에 전원주는 “길 가다가 잘생긴 남자 보면 아직도 설레”라고 고백했다.
이날 전원주는 고민으로 “나를 할머니, 어머니로 안 보고 돈으로 볼 때 속상하다”며 “애들 보려면 돈을 최대한 늦게 줘야 된다. 돈 주면 바로 가 버린다. 며느리가 돈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얼마인지 세더라”고 털어놨다.
외로움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힌 전원주는 “아들, 며느리가 돈 봉투가 언제 나오나 그거만 보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전원주는 “아들이 둘인데 같이 살자는 사람이 없다. 지네끼리 산다. 언젠가는 합쳐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무도 같이 살자는 말을 안 한다”고 고백했다.
전원주는 “며느리들 올 때는 100만 원씩 준다. 아들들한테는 건물도 사줬다. 손주 등록금도 내줬다”고 밝혔다.
오은영이 “선생님께서 금일봉을 안 주면 자녀분들이 댁으로 안 올 거라고 생각하시냐”고 묻자 전원주는 “안 올 것 같다. 며느리들이 올 때 뭘 잔뜩 해 오는데 그거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전원주가 신발을 얻어오자 아들이 화를 냈다고 털어놓자 정형돈은 “아들 입장에서 속상해서 화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지나친 절약은 자녀를 힘들게 할 수 있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더라도 받아들이는 자녀는 나와 다른 사람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선생님이 금일봉을 안 주셔도 자녀분들은 오실 것”이라고 하며 전원주에게 돈의 의미가 무엇인지 물었다. 전원주는 “청와대에 두 번 갔다. 저축상 받으러. 며느리 데려갔다. 네 시어머니가 이런 사람이라고 보여주려고. 돈이 있어야 큰소리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중학교 국어 교사셨잖냐. 그 당시 여성으로서 가방끈이 긴, 제대로 고등교육 받은 것이다. 그런데 인정을 받는 게 왜 중요할까 궁금했다”며 중학교 교사 시절에 대해 궁금해했다. 전원주는 “내가 키가 짧았다. 학생들 맞는데 내가 키가 작으니까 학생인 줄 알고 다른 선생님이 나까지 때렸다. 앞으로 고꾸라졌다”며 교사를 그만두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그렇게 배우가 된 전원주는 오랜 무명 시절을 견뎌야 했다고. 전원주는 늘 하대 받는 배역을 맡았고, 이에 자신만 빼놓고 밥을 먹으러 가던 동료들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를 언급하며 20년 만에 무명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전원주의 교사 생활, 배우 생활에 대해 들은 후 “인정 욕구가 강할 수밖에 없는 삶이셨다”고 인정했다.
배우를 하겠다고 하는 전원주를 어머니가 반대했고, 전원주는 그 길로 집을 나왔다고 밝혔다. 전원주는 “지금 생각하면 어머니 말을 내가 다 어기고 배신했다. 어머니가 그립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전원주의 검사 결과에 대해 오은영은 “포부 수준이 높고 자기애가 높다. 도전적, 개척적인 면이 있는 반면 전통적 여성상에 부응한다. 개인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어머니, 아내로서의 삶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은영은 전원주에게 “금보다 중요한 ‘지금’을 모으셔라”라고 조언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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