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대연각 호텔 화재 사건이 다뤄졌다.
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라 불리는 대연각 호텔 화재 사건이 다뤄졌다.
12월 25일 오전 10시 화재 신고로 출동한 박준호 대원은 당시 서울에서 두번째로 높은 21층 짜리 초고층 빌딩이 불길에 휩싸여 있는것을 발견했다.
1104호에서 이불을 뒤집어쓴 노인이 발견됐다.
그를 구하기 위해 불려간 18살 양궁선수 조춘붕은 화살을 70여개를 쏘아 해당 호실 창문 안으로 화살을 통과시켰다.
조춘봉은 “당시에는 제가 우리 은사님이 만든 실내 양궁장에서 활을 쏘고 있었어요 근데 12시 경에 선생님의 형님 되시는 분이 활을 쏘는 사람을 찾는다더라 그런 전화가 왔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화살을 들고 택시타고 갔는데 못가게 만든거에요 그래서 활들고 대연각 호텔까지 뛰어갔죠 거기로 가니까 막 박수를 쳐주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당시 사람들은 화살 양 끝에 구멍을 뚫어 낚시줄을 묶고 이 화살을 11층으로 쏘면 화살과 함께 낚시줄이 풀려 올라가고 노신사가 화살을 잡으면 낚시줄 끝에 밧줄을 묶으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화살이 방 안으로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노인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오후 5시 불길이 조금 잦아들었을때 박준호 대원과 동료들은 1104호로 진입했고 욕조 안에 이불을 쌓아놓고 물을 다 적신채 들어가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박대원은 지상에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황급히 종이박스에 당시 상황을 기록했다. 잠시후 종이 박스가 밖으로 떨어졌고 “노신사는 살아있다”는 기록이 지상으로 전달되었다.
당시 구출된 노신사는 주한 자유중국 공사 여선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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