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가 사라졌다 / 사진=MBN 세자가 사라졌다 |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세자가 사라졌다’ 김민규가 짙은 눈화장에 위험천만한 쌍칼을 든 채 벌이는 ‘충격의 살풀이’ 현장이 포착됐다.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제작 스튜디오 지담, 초록뱀미디어, ㈜슈퍼북)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긴박감 높은 서사를 수호-홍예지-명세빈-김주헌-김민규 등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풀어내며 안방극장에 ‘세자 열풍’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6회에서 세자 이건(수호)은 대비 민수련(명세빈)과 어의 최상록(김주헌)의 계략으로 인해 임금 해종(전진오)을 시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후 동생 도성대군(김민규)의 도움으로 탈옥했지만 폐세자와 대역죄인이 돼 더 큰 역경을 마주했다. 반면 형 이건을 구한 후 세자 책봉도 거부했던 도성대군은 최명윤(홍예지)을 미끼로 자신을 회유하는 최상록으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김민규가 성스러운 궐에서 처절한 한풀이 굿판을 벌이며 통한의 ‘검은 눈물 오열’을 쏟아내는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강탈한다. 극 중 도성대군이 궐 한복판에서 살풀이 굿을 진행하는 장면. 화려하게 장식된 연등과 오방천 사이에 자리한 도성대군은 짙은 눈화장을 한 채 손에 칼을 하나씩 들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점점 무아지경으로 빠져든다.
특히 도성대군의 기행에 중전(윤세례)과 신하들이 몰려와 충격에 빠지지만 도성대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심취한 가운데 울분을 토해내듯 한 맺힌 목소리로 소리치고, 눈물까지 흘린다. 과연 ‘조선 상남자’ 도성대군이 갑자기 궐에서 굿판을 벌이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도성대군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어떤 파란이 벌어지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김민규는 ‘처절한 살풀이’ 장면을 통해 데뷔 이후 첫 파격 연기에 도전했다. 김민규는 실감 나는 굿판 현장을 위해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칼 쓰는 자세와 춤 동작을 맞춰보는 등 무한 연습에 돌입했다. 이어 본 촬영이 시작하자 현란하면서도 한이 뚝뚝 묻어난 열연으로 현장 분위기를 완전히 고조시켜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작사 스튜디오 지담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김민규의 파격 연기 도전이 감명 깊었다”라며 “더욱 극렬한 파도 속으로 빠져드는 이야기가 이번 주에도 펼쳐져 시청자분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7회는 4일(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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