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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라 “5월에 만날 오덕이, 꿈꾸던 순간”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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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라 / 사진=우먼센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황보라가 오덕이(태명)와 함께 추억을 쌓았다.

황보라는 최근 한 여성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현재 임신 30주차를 맞이한 황보라는 뱃속의 오덕이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등산을 할 만큼 괜찮았지만 임신 막 달에 접어 들어선 뒤로는 컨디션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황보라는 촬영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활기와 벅차 오르는 응원 속에 곧바로 컨디션을 찾았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보라는 난임의 시간을 거쳐 갖게 된 아이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난임을 지나며 가장 힘이 됐던 것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황보라는 “종교가 큰 힘이 됐다. 조혜련 선배님과 성경 공부를 함께하는데, 하루는 선배님이 ‘분명 하나님이 너에게 아이를 주셨을 거야’라고 말씀했다. 그때 확신이 들었다.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지 언젠가 아이를 가질 수 있겠다는 믿음으로 1년 넘게 버텼다. 언젠가 올 시간이기에 저만 지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난임의 시간이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았다. 한 번에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너무 지치지 않고 적당히 철들었을 때 아이를 가졌거다. 딱 좋은 때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원하는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일종의 결핍의 시간이 저를 겸손하게 하고 제 삶을 한 번씩 되돌아보게 했다”며 “다행히 지금은 그 모든 시간을 지나 아주 건강한 임신부가 돼 아이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어떤 엄마 아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남편과 나누냐는 질문에는 “남편은 아기를 만날 생각에 엄청 설레고 있다. 벌써부터 육아는 자신이 다 하겠노라고 말하곤 한다. 기저귀도 자기가 갈고, 우유도 자기가 줄 거라면서. 저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아울러 황보라는 시아버지이자 대선배인 배우 김용건에 대해 “항상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사람에게 잘하고 겸손해야 한다면서. 조언이라기보다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시는 분”이라며 자신 역시 나이가 많거나 경력이 오래됐다고 해서 젊은 사람들과 거리감을 두지 않고 먼저 다가가는 아버님과 같은 편안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우 황보라로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플랫폼이 다양해진 만큼 좀 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싶다. 언젠가 저만의 토크쇼도 해보고 싶다. 이상하게 사람들이 저와 술을 마시다 보면 마음속 얘기를 많이 꺼내놓더라. 그게 제 강점이랑 생각이 들었다”며 “50~60대가 되면 토크쇼를 진행하고 싶은 로망이 있다.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진행도 해보고 싶다. 연기로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보라에게 2024년 5월은 어떤 모습일 것 같냐는 물음에는 “5월에 오덕이를 만난다. 아이를 낳고 2주 동안 열심히 산후조리를 한 후 집에 돌아와 저 자신을 토닥이며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남편에게도 ‘전우여, 수고했다’고 말할 거다. 셋이 함께 5월을 맞이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정말 꿈꾸던 순간이기도 하고”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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