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박성훈이 금수저, 재벌설을 해명하며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놓았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박성훈이 자신의 연기 인생 및 가정사에 대해 들려줬다.
항간에는 박성훈이 ‘재벌3세·금수저설’이 돌기도 했다. 유재석은 “아버지, 누나 모두 공부를 잘하셨고 사촌들도 법대 의대 출신이시고, 친인척들이 이렇다 보니 금수저다, 재벌이라란 오해를 받으셨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박성훈은 “사실 넉넉한 집에서 자라지 못했다. 모두가 그랬듯 IMF 이후로 많이 힘들어진 집 중 하나였다. 아버지께서 은행에 다니시다 IMF 이후 은퇴를 하셨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바로잡아야겠다 생각한 게, 고등학교 때는 차비 말고는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었다.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를 보러 가는데, 친구들이 햄버거 먹자고 하는데 먹을 돈이 없어서 저는 그냥 계단에 앉아 (친구들을) 기다렸다”면서 가슴 아픈 일화를 전하기도.
그는 “그때 가장 친한 친구랑 다퉈서 세 달 정도 말을 안 하고 있었다. 그 친구가 쓱 나오더니 ‘내가 빌려줄 테니 먹어’ 그러더라. 괜한 자존심에 ‘됐어’ 거절했다. 그러곤 아버지에게 전화해 ‘나 돈 없어 애들 햄버거 먹는데 나는 못 먹고 있어’라며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관련한 또 다른 일화도 들려줬다. 박성훈은 “일병에서 상병 진급하며 휴가 나올 때 8개월 만에 ‘엄마 나 휴가 나가!’ 그랬는데, 엄마가 ‘안 나오면 안 되니?’라고 하시더라. ‘엄마 아빠 밥에 그냥 물 말아서 김치 얹어 먹고 있어. 네가 휴가 나오면 5000원이라도 줘야 될 거 같은데 줄 돈이 없다’고 말씀하신 적도 있다”고 말해 MC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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