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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싱포맨 박영규 / 사진=SBS |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박영규가 자신만의 플러팅 멘트를 밝혔다.
30일 밤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새혼의 신’ 박영규, 윤기원, 이진호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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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싱포맨 박영규 / 사진=SBS |
이날 박영규는 25살 연하와 4혼한 근황을 전하며 “전 알려진 사람이니까 검색하면 다 나오지 않냐. 그럼 제 나이를 알지 않겠냐. 사실 장인, 장모님하고도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난다. 같은 세대를 산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나고 보니 그렇게 나이 차이가 났다. 인생을 살면서 내 나이에 대해 생각을 잘 안 했다. 그냥 박영규의 삶이 늘 어떤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분양사무소 상담 실장으로 아내와 첫 만남을 가졌다는 박영규는 “지인 때문에 소개로 갔었다. 가서 봤는데 실물이 굉장히 지적이더라. 나는 지적인 사람한테 마음이 간다”며 “바로 ‘계약서를 갖고 오라’고 해서 계약했다. 사람이 운명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 이 사람이 오는데 운명 같은 느낌이 오더라. 그분도 재혼이었다. 내가 이 나이 먹고 아무것도 없이 그거 하나 계약 못하면 괜히 자격 미달인 것 같지 않냐”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영규는 “남자한테 ‘빠꾸’가 어딨냐. 계약서 쓰면서 서서히 말을 텄다. ‘혹시 제가 가서 도와드릴 일 있나요’ 했더니 ‘없다’고 하더라”며 “마침 그때 일이 없어서 매일 출근했다. 이왕 배린 몸 그냥 간 것”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박영규는 “그러다 겨우겨우 식사 약속을 잡았다. 그 사람도 내가 회사 일을 도와주니까 보답하려는 마음이 있더라. 그런데 약속을 어겼다. 약속 두 시간 전에 못 나오겠다고 하더라. 이런 건 처음이었다. 전화 끊고 ‘아휴 C’ 했다. 운전하고 집에 오는데 눈물이 나더라”며 “다시 전화가 왔다. ‘혹시 제가 친한 동생이 있는데 같이 가도 될까요?’라고 하더라. 만나서 ‘제가 나이도 있고 여러 가지로 죄송하다. 살다 보면 제가 먼저 죽을 텐데 지금 사는 집도 있고 앞으로도 사실 수 있게끔 하겠다’고 했더니 같이 온 동생분이 ‘선생님이 더 오래 사실 것 같다’고 하더라. 그걸 듣는 순간 ‘비싼 거 사줬는데 고춧가루 뿌리고 있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기분 좋은 얘기긴 하다. 건강해 보인다는 거니까”고 털어놨다.
4혼을 꿈꾸게 된 배경에 대해 박영규는 “밀당을 잘하는 사람이 비즈니스도 잘한다. 홀아비로 3년 사니까 너무 힘들더라. ‘돌싱포맨’ 네 명은 방송도 있고 서로도 있으니까 잊은 모양인데 난 일 없을 때 주로 혼자 집에 있으니까 냄새나지 않냐”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박영규는 “마지막으로 패를 던지기로 했다. 예고 없이 전화를 안 했다. 문자도 안 하고, 딱 끊어버렸다. 전혀 연락이 없더라. 한 달이 지나도 없었다”며 “한 달, 두 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6개월이 지나고 서재 창밖을 보는데 낙엽이 떨어지더라. 그 순간 그 사람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문자를 보냈다. 답장이 왔는데 나름 자기감정을 마음껏 표현한 느낌이 들었다. 나를 기다렸다는 느낌이었다”며 “나를 보고 싶고 그리워하는 느낌이 그 문자에 보였다. 그래서 나도 자신감을 가졌다. 아쉬웠던 것이 제 문자로 마음이 통한 거다. 그 문자에서 제 진심이 느껴졌다더라”고 결혼 후일담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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