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림이 남편 고 남일우 덕에 견뎠던, 그러나 그의 ‘바른말’ 때문에 더 힘들어졌던 시집살이를 떠올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다.
김용림은 청국장을 보고 시집살이하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우리 시어머니가 절대로 음식을 안 시켰다”라며 “우리 시어머니를 흉보게 되는데, 정신적으로 시집살이를 시켰지, 주방에는 못 들어오게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도 안 살고 싶을 때가 있었다. 시어머니 때문에”라며 “(시어머니와) 사고가 다르다. 뭘 잘하고 못하고 따지기 이전에, 며느리라는 자체가 싫은 거다. 아들이 반으로 잘린다는 생각에 싫은 거다”고 말해 고부 갈등이 심했음을 밝혔다.
그런 김용림을 지탱해준 건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난 남편 고 남일우. 김용림은 “남편이 중간에서 역할을 잘했기 때문에 헤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론 그런 남편 덕에 더 호된 시집살이를 겪기도 했다. 그는 “이 남자가 너무 공정해서, 아무리 효자라도 엄마한테 잘못하면 잘못했다는 말을 엄마 앞에서 하더라. 그러니까 엄마는 더 화가 나는 거다. 며느리 편을 들고 제 편을 안 들어서”라며 남편의 바른말이 부른 결과를 말했다.
이날 김용림은 며느리인 김지영을 맞이하며, “나는 시집살이는 절대 안 시키겠다고 했다”고 결심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 비결은 아들 남성진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는 데 있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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