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최근 기온상승과 야외 활동 증가로 물이나 음식으로부터 감염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다음 달부터 하절기 감염병 발생 증가에 대비해 전국 보건기관 비상방역 근무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질병청은 “기온이 상승하면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며 “가정의 달인 오는 5월에는 단체모임 및 국내·외 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집단발생도 많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으로 추정되는 노출 기간, 추정 장소 및 추정 원인물질(식품, 물 등)을 섭취한 사람들 중 위장관증상(구토, 설사, 복통 등)이 2인 이상 발생한 경우, 통상 하절기(5~9월) 집단발생이 그 외 기간(10~4월) 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에는 170건의 집단발생이 신고돼 지난 4년간 동 기간 평균(133건)과 비교해 27.8% 증가했다.
이에 질병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조기 인지해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대응이 지체되지 않도록,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체계를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질병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24시간 업무체계를 가동한다.
지방자치단체의 비상근무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며, 그 외 시간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집단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 구토 등 유사한 증상(위장관감염 증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물을 끓이거나 익혀 먹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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