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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김무열 “백창기는 이성적이죠, 차별화? 영리하게 하려 했어요” [MD인터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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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무열.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정말 모난 사람 한 명도 없이 어려운 촬영도 수월하게 끝났어요. 서로 돕고 먼저 나서고. 지금도 형, 동생 하면서 만나고 너무 잘 지내고 있고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성공한 것 같아요. 좋은 시간 가졌고 좋은 사람 만났고.”

김무열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김무열은 극 중 4세대 빌런 백창기 역을 맡았다. 백창기는 특수부대 출신 용병으로, 온라인 도박 조직 행동대장이다. 단검을 주 무기로 활용하며 잔혹한 살상행위도 서슴지 않는 극악무도한 인물이다.

배우 김무열.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김무열의 백창기는 이전 ‘범죄도시’ 시리즈 빌런인 윤계상의 장첸, 손석구의 강해상, 이준혁의 주성철과는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줬다. 김무열은 백창기가 전작의 빌런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묻자 “다른 빌런들은 악으로 깡으로, 내가 느낄 때에는 분노 같은 게 있었다. 백창기는 그런 것들을 최대한 감추고 억누를 수 있는 인물이다. 그동안의 빌런들 중 가장 이성적이고 즉각적인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생존에 최적화된 사람이 아닐까 싶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전작과 차별점에 대한 생각을 당연히 했다. 그렇지만 전작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것은 내게 너무 불리하다. 좋은 것들은 가져갈 수 있는 거고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배제할 수도 있다. 그렇게 영리하게 해 보려고 노력했다”며 “전작의 빌런들이 있다는 게 나한테는 데이터가 있다는 것 아니냐. 그분들을 장점으로 쓸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 부분을 신경 쓰고 매몰되기보다는 상대배우와의 호흡 등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 작업을 통해 캐릭터를 제가 만들어나가는 건 맞지만, 더 중요한 건 우리는 공동작업이에요. 좋은 작품, 재밌는 작품을 만들어야지 캐릭터에 매몰되서 만들고, 지켜가고, 보여줘야 한다는 걸 먼저 생각하기 시작하면 엇나가게 돼요. 4편까지 쌓아간 세계관 속에서 살아가는 관객들이 있으니까 녹여가야 했고, 기존 배우와의 호흡도 중요했어요. 이 상대와 어떤 식으로 만들어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우선적으로 했고요.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되게 고요하게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는 순간이 생겼어요.”

배우 김무열.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4’의 빌런들은 강렬한 캐릭터성을 자랑한다. 장첸의 “너 내 누군지 아니?” 등 빌런을 인식하게 되는 시그니처 대사까지 있다. 그러나 백창기의 대사량은 적다. 말보다는 눈빛으로 또 액션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런 백창기이지만 김무열은 특별히 돋보이기 위한 대사나 액션, 뉘앙스를 넣지는 않았다. 백창기를 나타내는 키워드가 될 수 있는 대사는 잘 모르겠다며, ‘범죄도시4’를 관람한 관객들의 판단에 맡겼다.

김무열은 “거꾸로인 것 같다. 나는 먼저 생각을 하고 만들지 않았다. 조금 더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확장시켜 나갔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눈빛이 좋았다고 하시더라. 살쾡이 같은 형형한 눈빛이 좋았다고. 그런 것들은 좀 의도를 했다”며 “사선을 넘나들면서 살아남고, 백창기가 기회라고 포착된 순간에 나오는 표정. 그런 것들은 대사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캐치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작품 내에 여러 번 있기 때문에 백창기의 느낌을 정확히 주려 의도하고 연기했다. 그 점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뿌듯하게 말했다.

배우 김무열.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이러한 백창기의 면모는 비주얼에서도 드러났다. 김무열은 ‘범죄도시4’를 위해 10kg을 증량했다. 그러나 백창기가 특별히 완벽한 근육질 몸매를 뽐내지 않는다. 팔에 있는 화려한 문신마저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배경이 바뀌며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의상도 코트를 착용하고 헤어 스타일 역시 단정하다. 용병 출신 자료를 찾으며 봤던 강렬한 마초적인 남자들과는 달랐다. 이런 백창기를 제안한 것은 허명행 감독이었다. 김무열조차 처음에는 강렬함에 사로잡혀 있었기에 그 자리에서 바로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조금씩 조금씩 감독님이랑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서 백창기라는 인물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지 디자인하니까 강렬해 보일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견고해졌어요. 정말 그전까지는 ‘이렇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의구심도 들었는데, 딱 그때부터 감독님과 제가 원했던 지점이 맞아떨어졌어요. 그래서 비니도 쓰고 무표정하게 읽어낼 수 있었던 연기에 대한 힌트도 거기서 시작됐던 것 같아요.”

하지만 백창기의 액션만은 간결하면서도 화려하다. 특수부대 출신 용병이라는 설정다운 전문성 또한 엿보인다. 김무열은 20대 배웠던 단검을 쓰는 칼리 아르니스(Kali Arnis)라는 필리핀 전통 무술과 카포에라(Capoeira)의 덕을 톡톡히 봤다. 전작 넷플릭스 ‘스위트홈’에서 현역 특수부대인 UDT 중사 역을 맡은 것도 도움이 됐다. 김무열은 “그때 실제 근접 격투 세미나도 받고 특수부대라면 어떤 식으로 행동하고 침투하는지 배우기도 했다. 의도치 않게 뭔가 맥락이 잘 맞아 흘러갔다”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배우 김무열.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지난 2017년 ‘범죄도시’가 첫 선을 보인 이후 총 시리즈 누적 관객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범죄도시2’는 1200만 관객을, ‘범죄도시3’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떄문에 ‘범죄도시4’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해 완벽한 ‘시리즈 3000만’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전 시리즈의 인기가 워낙 큰 탓에 개봉 전부터 ‘범죄도시4’ 1000만 돌파를 점치는 이들까지 있다.

이와 관련 질문에 겸손히 손사레를 치던 김무열은 결국 “내가 안 봐도 계속 이야기를 해준다. 그렇다고 우리가 1000만 이야기를 하진 않는다. 예매율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 정도”라며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시사회 할 떄 뼈저리게 느꼈다. 영화를 개봉하면 지인을 초대하는데 ‘범죄도시4’는 내가 가진 티켓이 모자랄 정도였다. 그 정도로 많이 기대하고 계시는구나, 너무 감사한 일이다. 1000만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정말 겸손하고 담담하게 더 감사한 마음으로 들으려 한다”고 단단한 마음 가짐을 드러냈다.

배우 김무열.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잘 됐으면 하는 바람 정도에요. 날씨도 되게 좋고, 요즘 사실 힘드신 분들도 많잖아요. 그런 분들이 ‘범죄도시4’ 보시는 동안만이라도 잠깐 잊으시고 마석도 등에 업혀서 답답한 마음들을 잠깐이나마 잊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동석이 형이 우리 영화는 한 마디로 ‘엔터테이닝’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많이 즐기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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