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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눈물의 여왕’ 박성훈 ‘사망’ 엔딩…“사랑해 미안해” 김수현♥김지원, 2회차 사랑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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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수현과 김지원의 2회차 사랑이 시작됐다.

28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마지막회에서는 역경을 딛고 다시 사랑을 시작한 현우(김수현 분)와 해인(김지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모슬희(이미숙 분)는 은성이 해인과 함께 떠나려 한다는 걸 알고 “가는 건 네 맘대로 하는데 돈이랑 파일 원본은 주고 가야지”라며 나타났다. “아, 회장님을 어머니가 죽였다는 증거? 정말 내가 폭로라도 할 줄 알았던 거예요? 나 그런 거 옛날부터 얘기 안 했잖아요”라는 은성의 비웃음과 함께 모슬희가 수십 년 전 해인이 오빠와 함께 탄 보트를 고장낸 정황이 그려졌다. 그러나 모슬희는 반성 없이 “그냥 그때 홍해인도 같이 죽어버렸으면 네가 이렇게 일을 망치지 않았을 텐데. 난 그것만 아까워”라며 차갑게 말했다.

해인이 두 모자의 대화를 듣고 있다는 것이 발각될 찰나, 별장의 불이 모두 꺼졌다. 현우가 해인을 구하러 온 것. 해인은 현우의 손을 잡고 도망쳤고, 두 사람의 모습을 발견한 윤은성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엽총을 들고 쫓아갔다. 은성은 “네가 왜 거기 있어? 이리 와. 지금 오면 지금 일 그냥 넘어가 줄게. 우리 같이 가기로 했잖아”라고 설득했지만 해인은 “미안한데 절대로 그럴 일 없어. 아무것도 기억 안 날 때도 네가 왜 불편하고 싫었는지 이제 다 알았거든”이라며 거절했다.

백현우를 향해 총구를 겨누던 윤은성은 “미안하지만 해인아, 나는 너 여기 놓고 못 가. 나는 너 데려갈 거야, 죽여서라도”라며 해인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현우가 이를 대신 맞은 가운데 윤은성은 자신을 포위하고 있던 기동대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해인은 뒤이어 쓰러진 현우를 껴안고 오열했다. 병원으로 이송되던 현우는 “나 괜찮아, 울지 마”라며 오히려 해인을 위로했다.

수술실로 현우를 들여보낸 해인은 자신의 종양 제거 수술 직전 현우와 나눴던 마지막 인사를 기억해냈다. 그는 “하나도 기억 못하고 모르는 사람 취급하고 있는 대로 못되게 굴어버렸네”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힘겹게 눈을 뜬 현우는 해인의 사과에 “나도 다 잊었어. 무슨 일이 있어도 같이 있겠다고 얼마나 다짐했었는지 다 잊어버리고 당신 힘들게 했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며 마음을 전했다.

모슬희는 사망한 아들 윤은성의 지분을 흡수하며 퀸즈 그룹을 장악하려 했다. 현우는 경영권을 사수하려 직접 재판장에 섰다. 모슬희는 완벽한 연기로 현우의 주장을 방어했지만 윤은성 모자의 이야기를 들은 해인의 증언, 만대(김갑수 분)에게 약을 주입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체포됐다.

유산 후 현우와 급격히 멀어진 기억을 떠올린 해인은 “용기내서 노크하는 것보단 혼자 문 닫고 방에서 당신을 미워하는 게 쉬웠을 거야. 근데 이젠 안 그래 볼 거야. 그럼 해 볼만 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현우는 해인과 손을 맞잡고 “어떤 순간이 와도, 망가지면 고치고 구멍 나면 메워가면서 완벽하지 않아도 그렇게.. 그래도 괜찮다면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프러포즈 했다. 이후 2074년까지 백년해로하며 해인의 묻히길 원했던던 독일 공동묘지를 찾은 노인 현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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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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