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김민규가 결국 명세빈을 베지 못했다.
27일 밤 10시 방송된 MBN ‘세자가 사라졌다'(연출 김진만/극본 김지수,박철)5회에서는 도성대군(김민규 분)과 대비 민 씨(명세빈 분)의 대화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해종(전진오 분)이 사망한 듯 누워 있고 이에 중전 윤 씨(유세례 분)는 오열했다. 이 모습을 본 도성대군은 기겁해 중전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중전은 이성을 잃고 오열했고 도성대군은 “고정하시고 천천히 말씀하시라”며 “소자 다 듣고 있다”고 진정 시켰다. 중전은 울면서 “난 아무것도 모른다”며 “내가 한 짓이 아니다”고 했다. 도성대군은 계속 중전을 달랬고 중전은 해종이 수랏상을 먹은 후 이렇게 됐다고 했다.
도성대군은 “어마마마께서 수랏상을 올리셨냐”고 물었고 중전은 “내가 아니라 대비 마마께서 그랬다”며 “난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분노한 도성대군은 칼을 뽑아 들고 대비에게 다가가 “이 나라의 국본인 세자 저하에게 저지른 짓만으로도 백번천번 죽어 마땅하거늘 그 추악한 죄를 감추려고 감히 주상전하의 옥체를 해하고 어마마마께 누명을 씌우냐”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대비는 “그래서 그 칼로 이 할미를 베기라도 할 것이냐”고 했다. 이에 도성대군은 대비 목에 칼을 댄 후 “닥쳐라”며 “최상궁과 사통한 그순간 넌 대비가 아니라 사내에 미친 요망한 계집일 뿐인데 내가 널 베지 못할 것 같냐”고 했다.
이에 대비는 “그럼 베시라”며 “죽이시라”고 하면서 목을 더 가까이 갖다댔다. 그러면서 “허나 내가 죽으면 주상은 다시는 못 일어날 것이고 중전은 왕을 시해하려는 역모죄를 뒤집어 쓸 것이고 대군 또한 대비인 날 죽였으니 당연히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그래도 상관 없다면 베시라”고 했다.
도성대군은 고함을 지르며 대비를 베려고 했지만 과거 세자 이건(수호 분)이 자신에게 “너는 아직 내 편이냐고 물었다”라고 말한 것을 떠올리면서 대비를 베지 못했다.
그런 도성대군에게 대비는 “주상에게도 보위와 세자 중 선택할 기회를 줬었다”며 “안타깝게도 주상은 세자를 택했고 결과는 대군이 지금 보고 있는 그 상황이다”고 했다. 이어 “대군에게도 둘 중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어미이냐 이복 형이냐 선택하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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