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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이어지는 부진으로 입단 한 시즌 만에 방출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매체 TZ는 7일(한국시간) “레알전 이후 김민재에 대한 평판이 악화했다”며 “수뇌부는 합리적 제안을 받는다면 김민재를 방출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최근 나폴리가 김민재 복귀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뮌헨은 이적료가 5000만유로(약 731억원)에 이르면 김민재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2-2 무승부)에 모처럼 선발 출전했지만,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김민재는 당시 2번의 실수로 뮌헨이 2실점을 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뮌헨의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 기자회견 당시 “김민재는 수비할 때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가면 안 된다. 공을 따낼 수 있을 때는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너무 탐욕스럽다. 공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없다. 너무 쉽게만 생각한다. 그래서는 아무도 그를 도울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투헬 감독은 2023-2024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선 “(축구에는)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김민재는 매우 공격적으로 수비하고, 적극적으로 공을 먼저 빼앗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정의하는 선수”라며 “레알 마드리드와 최고 수준 경기에서 2차례 대가를 지불했다. 하지만 (김민재가)왜 그렇게 했는지는 분명하다. 이런 실수들은 (공을 빼앗으려는)좋은 충동에서 나온 것”이라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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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전반기에는 팀에 안착하는 듯했지만, 후반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이적한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며 벤치 신세가 됐다.
또 다른 주전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최근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현지 매체 등에서 비판이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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