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고김'(영원히 고통받는 김수현) 짤이 또 하나 추가됐다.
7일 ‘60회 백상예술대상’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2부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회자 신동엽은 배우 김수현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 분만 보면 대책 없이 설렌다는 분들이 많다. 이 분 때문에 참 많이 울고, 웃고, 그야말로 귀엽게 태어난 김수현씨”라고 말하는 그 순간. 마침 김수현은 식장에 걸어들어오는 중이었고, 그의 동공이 많이 흔들린다. 마치 눈으로 ‘ㅇㅇ 뭐야??? 벌써 시작한 거야??’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
식장에 들어오던 중 갑자기 카메라 클로즈업을 받은 김수현은 마치 로봇처럼 어색해하기 시작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신동엽은 “귀엽게 또 화장실을 다녀오셨다”라고 말을 보태는데.
화장실 다녀오다 난데없이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게 된 김수현은 자리에 앉자마자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선보였던 ‘난 그냥 귀엽게 태어난곤뎅’ 개인기를 선보여 모두를 웃게 했다.
영화, 드라마 내에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지만 사실 그는 내성적인 성격이다. 김수현은 이를 극복하고자 스스로에게 남자다워지라는 의미의 ‘김수맨’이라는 별명을 지어줬고,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서도 “오늘 떨려서 일찍 왔다고요?”라는 질문에 “아니 한 삼 사십분 됐나요?”라고 고장 나버린 듯 더듬는 말투로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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