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자 주인공은 없었다? “너 구하고 죽는 거면 난 괜찮아”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남자 주인공 류선재(변우석)는 순애보의 끝판왕이었다. 다른 말로, 제대로 솔친자(임솔에게 미친 자)였다. 임솔(김혜윤)과 함께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다는 절절한 사랑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엔딩 장면을 선물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선업튀)’. 엔딩 맛집답게 이번에도 제대로 미친 엔딩을 선보였다. 10회 마지막 장면에서 류선재는 임솔을 마주한다. 류선재는 다리에 힘이 풀린 임솔을 안았다. 임솔은 “너 왜 안 갔어?”라고 말하며 류선재에 품에서 벗어나려고 하자 류선재는 꽉 끌어안으며 “안 가 아무 데도”라고 말했다.
임솔은 울부짖으며 “왜! 갔어야지! 안 가고 여기 있으면 어떡해!”라고 말했다. 이에 류선재는 “너 나 좋아하잖아? 다 알았어. 네가 왜 자꾸 밀어내는지. 다 알았다고. 그래서 내가 너 붙잡으려고 왔어”라고 말했다.
재활 치료를 위해 한국을 떠나는 류선재는 결국 미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류선재는 솔이와 2023년에 열어보기로 한 타임캡슐을 미리 열어봤다. 그곳에서 솔이의 편지를 읽게 되는데. 류선재는 마침내 자신의 미래를 알게 된다. 미래에서 왔다는 임솔의 황당한 말도, 임솔이 자꾸 자신을 피해 다니던 이유도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선재에 말에 놀란 임솔은 선재를 바라봤다. 그러자 류선재는 타임캡슐에 꺼냈던 솔이의 선물인 시계를 꺼내 보였다. 선재는 솔에게 “내가 혹시 너 때문에 죽나? 너 구하다가”라고 물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임솔은 류선재를 쳐다보며 고개를 흔들며 “아니야”라고 말해보지만 결국 할 말을 잃고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류선재는 두 손으로 임솔의 볼을 감싸고 고개를 들어올렸다. 임솔의 눈에서 눈물이 또르르 떨어졌다.
류선재는 “그 이유 때문이라면 솔아, 이제 도망치지 말고 그냥 나 좋아해라”라며 “너 구하고 죽는 거면 난 괜찮아. 상관없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키스를 나눴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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