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출
- 오준혁, 오송희
- 출연
-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윤태영, 이정신
- 방송
- 2024, SBS
7인의 부활은 7인의 탈출에 후속작입니다.
후속작이라고 하지만 1부와 2부로 나눠져 있던거죠.
무엇보다 욕하면서도 게속 본다는 김순옥작가 작품이죠.
막장 드라마라 뭐라고 하면서도 매운 맛으로 본다고요.
7인의 탈출보다 초반에 비해 시청률이 계속 하락했었는데요.
7인의 부활은 제목과 달리 전혀 부활하지 못하고 시청률이 처참했죠.
1회 시청률이 4.4%였는데 이게 최고 시청률이었습니다.
심지어 2%대 시청률가 나올 정도로 욕만 하고 본 사람은 드물다고 할 수 있네요.
김순옥 작가 작품은 살짝 본 적은 있어도 전회차를 제대로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작이었던 펜트하우스가 엄청난 화제와 시청률을 잡았죠.
막장이지만 사람들이 몰입하면서 본다고 할 정도로요.
화면 구성도 상당히 자극적이라 저절로 눈이 간다고 할까요?
그런 기대감을 갖고 7인의 탈출에 이어 부활까지 연속으로 만들었을 텐데요.
무엇보다 시청률에 발목이 잡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네요.
동시간대 경쟁작이 워낙 쟁쟁하기도 했지만 화제성마저도 잡지는 못한 듯합니다.
시청률이 적어도 지금은 워낙 OTT 등으로 많이 보니까요.
가장 장점은 제가 볼 때는 스피드입니다.
드라마가 개연성이 좀 부족하고 말도 안 되는 느낌도 드는데요.
이를 전부 커버하고 사람들이 보게 만드는 건 스피드였습니다.
워낙 빠른 속도로 전개되니 어색하거나 개연성이 부족해도 넘어갈 수 있던거죠.
빠른 속도로 가려면 제가 볼 때 회차가 좀 짧아야 한다고 보는데요.
이걸 시즌1과 2로 나눠서 시즌마다 16회씩 보여줍니다.
이러면 속도는 빠른데 내용은 별로 나아가질 못하는 게 많아 보였습니다.
이러다보니 확실히 재미가 좀 덜한 것도 없지 않아 있고요.
아울러 연기자들의 톤 등도 어느 저도 디렉션이 있는 등해요.
다른 작품과는 다른 톤으로 연기하는 걸 보면 말이죠.
가장 큰 이유는 대사에 맞춰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점이 김순옥작가만의 특징이겠지만 이질감을 느끼게도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다들 주인공처럼 움직이지만 여자 주인공은 황정음이라 할 수 있는데요.
7인의 부활이 시작된 후 몇 회되지 않아 죽게되는데요.
아마도 이혼문제로 작품에 집중하기 힘들어 하차한 게 아닐까하네요.
황정음이 사망하면서 드라마가 힘이 조금 떨어진 것도 없지 않아 있었고요.
마지막에는 꽤 훌륭한 가르침같은 걸로 끝내기는 해요.
익명성에 기대 사람을 괴롭히는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같은거요.
잘 나가는 작가도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김순옥 작가는 다음 드라마로 재기할까요?
꽤 궁금하면서도 흥미로운 지점이 아닐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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