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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 수지님! 연인 됐으면 설레게 해줘야지…왜 울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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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리뷰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원더랜드’ 서비스가 일상이 된 세상에서 이 서비스를 신청한 두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탕웨이가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긴 의뢰인 바이리를, 사고로 누워있는 남자친구(박보검)를 우주인으로 복원시킨 정인을 수지가 연기했다.

무려 13년만에 선보이는 김태용 감독의 작품으로 잠시 그의 작품을 잊어버린 영화팬들을 위해 그의 전작을 소개하자면 장편 데뷔작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가족의 탄생>, <만추>가 있었다. 공통적인 주제가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매작품마다 남다른 감성, 표현방식, 섬세한 내면, 주제관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김태용 영화의 특징과 개성을 알수있다.

A.I.와 메타버스 시대가 일상이 된 시대에 <원더랜드>의 배경과 주제는 SF 영화의 좋은 소재가 되기에 충분하다. 주제만 봤을때 넷플릭스 <블랙미러> 시리즈 처럼 기술의 암울한 현실을 다룬 어두운 디스토피아적인 작품을 연상시키지만, 김태용 감독의 작품 세계로 들어오면 이 작품은 감성적인 작품이 된다.

처음 기술이 가져다 준 일상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다루는 형식이지만,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첨단 기술이 인간의 공허함과 아픈 현실을 채워주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것은 결말부에 이르러서 의미심장한 주제와 감성으로 마무리 되며 여운이 담긴 드라마로 연결된다.

죽음, 삶, 기술의 이면을 최근의 IT기술 이슈와 연계해 접근한 방식부터 이를 감성 드라마로 풀어내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주제관은 분명 강렬한 여운을 만들어 낸다. <원더랜드>는 감성 드라마로서 충분히 기억에 남을 드라마이며, 탕웨이를 필두로 선보이는 배우들의 연기도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전자에 언급한 김태용식 드라마와 표현 방식을 기억한다면 <원더랜드>의 감성과 이야기 전개 방식도 분명 좋아할 것이다.

다만 대중 영화의 방식으로 보자면 <원더랜드>는 매우 심심한 작품으로 다가올 것이다. 여러 주인공이 등장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지만, 영화는 에피소드를 나누는 방식이 아닌 이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는 이들이 같은 드라마의 흐름과 정서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탕웨이 같은 주인공 한명이 우울해 지면 모두가 우울해 지는 이야기를 이어가는 셈이다. 감성적인 이야기가 강점인 작품이지만 모두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이야기 자체가 인물의 심적변화에 따라 진행되는 방식이기에 체계적인 사건 전개와 흐름이 담긴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원더랜드>의 중반부는 다소 지루하다.

게다가 메타버스 세계를 묘사하는 과정에서 지나치리 만큼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그래비티> 같은 할리우드 SF 영화의 아류와 같은 일부 묘사 장면은 진지한 분위기를 깨는 듯한 느낌을 가져와 아쉬움을 전해준다. 분명 감성 드라마로서는 좋은 작품이지만, 일반 대중이 극장서 즐기고 보기에는 이야기와 스케일 전개에서 아쉬움을 느끼게 만든다. 독특한 감성과 인디영화를 보는듯한 창의성을 보여주는 것은 김태용 감독의 장점이지만, 큰 주제의 이야기를 스케일있게 끌고가지 못한는 점은 그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드라마의 강점이 강한 작품이기에 후반부 눈물이 담긴 이야기로는 무난하게 마무리된다. 탕웨이와 딸의 이야기와 수지, 박보검 커플이 이별과 사랑의 테마를 공감있게 잘 묘사했으며, 좋은 연기를 보여줘 영화팬들에게는 여운이 있는 주제와 비주얼로 기억에 남겨질 것이라 생각된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평점:★★★

원더랜드 감독 출연 공유,이승복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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