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및 개막식 7월 4일 부천시청 &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려
제28회를 맞이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이 7월 4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올해는 9개국 253편의 장·단편을 상영한다. 이 가운데 67편이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다. 개막작은 로즈 글래스 감독의 <러브 라이즈 블래딩>, 폐막작은 정 바오루이 감독의 <구룡성채: 무법지대>다.
개막 선언에 이어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28회를 맞은 영화제는 BIFAN+가 붙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다. 개막식에 참여한 게 자랑스러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화제 최초로 AI 영화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부천국제영화제의 위상을 소개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영화 <원 모어 펌킨>은 총 5일이 걸렸다. 영화 제작 비용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변한 영화 환경에 따라 영화제도 전통을 이어가며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국내 영화제 최초로 AI 영화 국제영화상 부분을 도입했다. 거대 자본 없이 할리우드 영화를 이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왔다. 40여 년 전 단편영화 영화제의 뿌리가 된 ‘토요단편영화’가 부활했다. 부천은 발견되지 않은 보석 같은 곳이다. 부디 즐겨 달라. 현재의 행복, 미래의 비전이 있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BIFAN 시리즈 영화상에는 연상호 감독의 [기생수: 더 그레이]가 받았다. 연상호 감독은“과분한 상에 감사하고 영화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변승민 제작자는 “[기생수: 더 그레이]가 세 번째 시리즈 상을 받은 것으로 안다. 빠르게 변화를 맞이하며 영화의 정의를 새롭게 쓰는 영화제가 BIFAN이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손예진이 선정되었다. 독.보.적. 손예진(One and Only SON Ye Jin)에는 배우가 직접 뽑은 6편의 영화와 메가토크, 사진전, 특별 책자, 무대인사, 관객과의 만남 등 풍성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독보적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손예진은 “영화제에 오랜만에 참석해서 기쁘다. 특별전을 만들어 주어 영광스럽다. 배우로서 독보적인 말은 황홀할 정도로 멋진 말이다. 배우들 모두 독보적인 매력과 색깔이 있다. BIFAN에서 저의 독보적 색깔을 가치 있게 평가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초반 손예진의 목표는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 “오디션을 보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낯선 사람 앞에서 즉흥 대본을 읽고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작품과 캐릭터를 연구 과정도 설명했다. 손예진은 “거창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캐릭터를 접근할 때는 일상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천천히 다가간다. 개인의 일상에서 맡은 캐릭터가 어떤 생각과 말을 할지 소소하게 질문해 나간다”라며 캐릭터 분석 과정을 답했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의 안나 바리니시코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예매 오픈 19초만에 매진됐다. 제28회 BIFAN 사상 최단시간 매진 기록이다. 로즈 글래스 감독은 데뷔작 <세인트 모드>로 2019년 BIFAN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안나 바리니시코프는 “한국은 처음 방문이다. 이 자리에 와서 크나큰 영광이며 <러브 라이즈 블리딩>과 딱 맞는 분위기다. 첫 오디션에는 읽은 대본 느낌이 압도적이었다. 뒤틀리고 이상하고 어두운 로맨틱한 러브스토리다. 사랑 때문에 극단으로 치닫는 이야기다. 모두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작품을 소개했다.
한편,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4일(목)부터 14일(일)까지 부천아트센터,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아트벙커B39, 웹툰융합센터, CGV소풍 등 부천 일원에서 11일 동안 진행된다. 또한, OTT 플랫폼 웨이브(wave)에서 온라인 상영작을 관람할 수 있다.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오정아트홀·솔안아트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글: 장혜령
사진: BIFAN
러브 라이즈 블리딩 감독 출연 지나 말론,로즈 글래스,베로니카 토필스카,안드레아 콘웰,올리버 카스만,클린트 만셀,벤 포디스먼,마크 타운스 평점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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