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것일까. 생태계의 법 따위는 단번에 무시하고 먹이사슬의 우위를 점한 개구리 모습이 포착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고 또 봐도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뱀을 한입에 집어 삼킨 개구리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입을 떡 벌어지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개구리에게 잡아 먹히는 뱀의 마지막 절규’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온 것.
공개된 사진 속에는 무슨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뱀이 개구리 입안에서 비명을 지르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었죠.
사실 보통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지 개구리가 뱀을 잡아먹는 경우는 매우 보기 드문 광경이라 할 말을 잃게 합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 사진은 호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을 뿐 언제, 어디서, 어떻게 촬영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공개되자마자 놀라움과 충격을 동시에 안긴 사진 속의 개구리와 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호주 시드니에 있는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보존 생물학자 조디 롤리(Jodi Rowley) 박사는 사진 속의 개구리가 ‘호주 초록 나무 개구리’라고 불리는 종으로 정확한 학명은 ‘리토리아 카에룰리아(Litoria caerulea)’라고 밝혔습니다.
개구리에게 잡아 먹힌 뱀은 맹독을 가진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하는데요.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의 성체일 경우 보통 1.5m 훨씬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개구리가 집어 삼킨 뱀은 아주 작은 새끼로 추정될 뿐 정확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뱀을 집어 삼킨 개구리의 충격적인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이 편집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다만 개구리는 기본적으로 식탐이 많고 눈앞에 움직이고 입에 들어갈 수 있다면 무조건 먹어보는 습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진 조작 가능성은 없다는 반박도 있습니다.
생태계 법칙 따위는 무시하고 뱀을 한입에 집어 삼킨 개구리와 개구리에게 잡아 먹혀 절규하는 뱀의 모습. 정말 보고 또 봐도 놀랍고 충격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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