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이 다른 그녀 - 연출
- 이형민, 최선민
- 출연
- 이정은, 정은지, 최진혁, 윤병희, 김아영
- 방송
- 2024, JTBC
상당히 독특한 드라마였던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보통 성이 바뀌는 경우는 있어도 연령이 바뀌는 경우는 드문데요.
언제나 주인공이 변경될 때는 그 이유가 항상 있죠.
이번에도 20대인 이미진이 50애인 임순으로 변합니다.
50대가 주인공이 되리란 법은 분명히 없지만요.
그래도 드라마 특성상 50대가 주인공이 되면 전개가 조금 어렵습니다.
더블 캐스팅으로 나온 정은지와 이정은은 생각해보면 비슷한 점이 많아요.
둘이 진짜로 정은지가 나이들어 충분히 그려볼 수 있는 인물처럼 말이죠.
이미진이 임순으로 변하는 과정은 살짝 뜬금없었고 이유도 없었죠.
어느날 갑자기 이미진이 임순이 되었는데 낮에는 임순, 밤에는 이미진.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후 낮에는 임순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게되죠.
공무원이 되려고 노력한 이미진은 임순으로 공직사회에 인턴 일을 하게 되죠.
몸은 임순일지 몰라도 정신은 이미진이니 좀 더 일하게 편할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임순은 워낙 일을 잘 하게 되어 계지웅을 돕게 되죠.
처음에는 탐탐치 않았던 계지웅도 임순이 하는 일에 만족하고 인정하니까요.
대신에 무슨 신데렐라처럼 칼 퇴근을 거의 목숨걸듯이 하는 점만 제외하고요.
이미진이 우연히 계지웅이 쫓는 연쇄살인범과 만나게 되는데요.
계지웅은 이때부터 이미진과 만나면서 서로 마음이 연결되죠.
여기서 재미있던 건 낮이어도 임순의 몸을 한 이미진이잖아요.
그러니 카톡 등으로 대화하는 건 임순이 아닌 이미진이라는 점이 재미있더라고요.
이미진이 왜 임순으로 되었는지는 후반 갈수록 드러나게 됩니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에도 이미진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까지요.
jtbc에서 한 토일드라마는 연속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믿고 볼 수 있게 만들어 저절로 별 생각없이 보게 됩니다.
이정은은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인데 역할 선택도 잘 하는 듯합니다.
이번 임순 역할도 이정은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흥미롭지 않았을 겁니다.
정은지가 오히려 이정은에게 고맙다고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시청률 등을 잡은 건 이정은 몫이 아주 컸다고 봅니다.
여기에 가장 혜택을 받은 건 최진혁이 아닐까하네요.
예능에서 나오긴 했지만 살짝 안 좋은 일이 있어 드라마는 못 나오고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으로 주인공 역할로 다시 우뚝 설 수 있게 되어 최진혁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거든요.
그런 작품에서는 다시 최진혁을 볼 수 있게 될 듯하네요.
정은지가 맡은 여러 역할이 있는데 히트 한 작품은 공교롭게도 사투리 쓰는 역할이네요.
어떻게 보면 본인에게도 한계일 수 있지만 자신만의 확실한 캐릭터가 있다고도 할 수 있죠.
이번 작품은 아주 자연스럽게 사투리 쓰는 역할이라 더욱 연기인 듯 아닌 듯했네요.
특히나 부모님과 사투리쓰며 하는 연기는 더욱 그러했네요.
시청률도 마지막 회에 11%대가 될 정도로 결말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죠.
단순히 추리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나이 듦에 대한 부분도 생각하게 한 드라마입니다.
이러다보니 제목처럼 낮이나 밤이나 본방송은 물론이고 재방송도 자주 보게 되었네요.
마지막 결말도 해피엔딩으로 아주 깔끔하게 끝맺음 해서 더욱 좋았던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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