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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버 언제까지 전도연의 이런 연기 봐야하나?

천천히 꾸준히 조회수  

리볼버

감독
오승욱
출연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김준한, 김종수, 정만식
개봉
2024.08.07.

전도연은 누가 뭐래도 한국에서 대표 배우입니다. 대표 여배우라는 표현이 아닌 대표 배우입니다. 칸의 여왕이라는 호칭을 받은 이후 누구도 전도연의 연기에 대해 토를 달지 못할 정도죠. 전도연의 연기는 무엇보다 무척이나 자연스럽습니다. 생활연기라는 표현을 하죠. 연기를 한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알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는거죠. 아무리 연기를 잘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는 연기라는게 느껴집니다. 실생활보다는 아무래도 좀 더 과장되기 마련이거든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는 감정 고조가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감정은 중간 정도라고 할 수 있죠. 작품에서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는 하에서 상까지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그런 걸 잘 보여주는 배우에게 연기 잘한다는 칭찬도 하고요.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솔직히 들거든요. 잘하는 배우는 그런 면에서 연기한다는 느낌이 없을 때가 맣습니다. 전도연이 그런 연기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꽤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면서 캐릭터도 버라이어티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최근에 맡은 역할은 대부분 이번 영화인 <리볼버>와 같은 스타일입니다. 강단있고 어느 누구를 만나도 기죽지 않는 여자. 자신의 깡 하나만으로 세상 모든 걸 이겨내는 역할이죠. 어떻게 보면 전도연만 할 수 있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액션이 되는 여자 배우는 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시영은 액션 영화도 직접 찍었는데요. 솔직히 액션을 하지 않아도 단순히 표정과 대사만으로도 폭발할 것 같은 연기는 다소 힘들게 보입니다. 이건 전도연은 할 수 있죠.

어떤 배우와 연기를 해도 절대로 기죽지 않을 아우라가 느껴지니까요. 그러다보니 한국에서 비슷한 캐릭터는 전부 전도연이 하고 있습니다. 전도연이 출연한 최근 영화를 보더라도 특별출연이나 우정 출연을 제외하면 같습니다. 길복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처럼 말이죠. 다른 역할도 있지만 제가 기억에 없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차라리 일타스캔들같은 작품을 좀 더 많이 찍었으면 좋겠어요.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와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캐릭터니까요.

이번 영화를 보자마자 감독이 누군지 안 봤지만 바로 알겠더라고요. 김남길과 찍었던 무뢰한 감독이라는 걸요. 너무나 선명하게 드러나는 색체가 영화 시작한 후 얼마되지 않아 느껴졌습니다. 무뢰한은 많은 평론가들이 호평을 하고 전도연 연기도 극찬을 받았죠. 여우주연상도 받았고요. 이 영화도 전도연이 주인공이 아니라면 도저히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배신을 당한 전직 형사입니다. 검은 돈을 받으며 생활하던 중 뜻하지 않게 발각되고 말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데 전도연 이름은 이미 노출되었습니다. 감옥에 가는 조건으로 7억 현금을 받고 분양받은 아파트도 돌려받기로 약속을 받았죠. 나왔을 때 그에게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배신을 당한거죠. 원하는 건 복수가 아닙니다. 그저 자신이 마땅히 받아야 할 걸 받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이럴 때 주변에서 전도연에 대해 무척이나 높게 평가하고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전도연이 맡은 캐릭터는 거창한 액션도 없습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을 적절히 응용해서 남자를 물리칩니다. 삼단봉을 갖고 상대방 급소를 노리면서요. 이때에 만나는 배우가 임지연과 지창욱입니다. 이 영화 <리볼버>는 누가 뭐래도 전도연을 위한 영화입니다. 그러다보니 주인공은 3명으로 나오지만 실질적으로는 1명입니다. 그나마 임지연의 캐릭터 자체가 그런지 몰라도 전도연에게 기죽지 않고 연기를 합니다. 그럴 수 있는 건 대사에도 나오는 전도연이 연기한 하수영을 좋아하고 리스펙한다고 하거든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그런 연기를 저절로 보여줄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지창욱은 스테레오 타입인데 똘아이입니다. 부잣집 도련님인데 아쉬울 거 없이 원하는 건 다 갖고야마는 캐릭터. 이런 캐릭터인데 솔직히 꼭 지창욱이 해야 할 이유는 없어보이는 캐릭터였습니다. 솔직히 주연이 아닌 조연에 가깝다고 보여서요. 전도연과 임지연이 두 주인공에 가깝습니다. 아마도 전도연이 나오고 무뢰한을 연출한 오승욱 감독이라 지창욱이 출연한 게 아닐까 하네요.

사실 내용 전개는 살짝 부드럽지 못합니다. 아울러 전도연이라는 핵심 인물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 불친절합니다.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습니다. 상황만 보여주고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만 보게 됩니다. 살짝 왜라는 이유가 빠진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영화 시작하자마자 전혀 노출되지 않았던 이정재가 나오는데 특별출연치고는 너무 중요한 역할이더라고요. 이정재와 전도연이 함께 출연한 작품도 기억에 없는데 좀 더 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연기 칭찬을 받고있는 임지연은 이번 역할에서 쌈마이 역할인데요. 그러면서도 보는 관객이 박쥐라는 말을 할 정도로 경계에 서 있는 캐릭터입니다. 관객이 그런 말을 말할 정도로 연기를 잘 했다는 뜻이겠죠. 마지막에 반전이 딱히 없이 전통 스타일로 끝냅니다. 전도연이 이런 캐릭터보다 훨씬 다채로운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입니다. 다른 연기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보면서 들더라고요. 흥미롭게도 감독이 8월의 크리스마스 시나리오를 썼네요. 그런 시나리오로 전도연과 다시 한 번 해보는 거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전도연이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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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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