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때양볕 주차장에 철창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 철창 안에는 충격적이게도 태어난지 몇 개월이 안된 것으로 보이는 새끼 강아지들이 담겨 있었죠.
도대체 이들 새끼 강아지들은 왜 이렇게 무더운 날 철창에 담겨져서 편의점 앞 주차장에 덩그러니 버러져 있었던 것일가요. 정말 가슴이 아파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의 어느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운전을 하던 한 남성은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서둘러 브레이크를 밟아서 차량을 세웠는데요.
아니 글쎄, 동네 편의점 주차장 앞에 철창이 덩그러니 버려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새끼 강아지들 수십여 마리가 담겨져 있는 상태로 말입니다.
육안으로 봤을 때 철창 안에 담겨 있는 새끼 강아지들은 태어난지 7주에서 9주 사이로 되어 보였습니다.
남성은 그냥 외면하고 지나칠 수가 없어서 자신의 트럭 차량을 주차장에 세운 뒤 철창을 실었습니다.
새끼 강아지들이 담긴 철창을 트럭에 옮겨 실은 남성이 운전해 향한 곳은 다름아닌 동물보호소 파스코 카운티 동물 서비스(Pasco County Animal Services) 였는데요.
동물보호소에 도착하자 연락을 받은 직원들이 나와 새끼 강아지들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철창 안에 담긴 새끼 강아지들은 모두 16마리.
보호소 직원들은 서둘러 새끼 강아지들에게 물과 먹이를 챙겨 먹였습니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그건 동물보호소 내에서 전염성 높은 개독감이 유행해 입소가 제한된 상황.
뜨거운 때양볕 주차장에서 방치되다시피 있었던 새끼 강아지들이 개독감에 노출됐는지 안됐는지 알 수가 없어 무작정 보호소에서 수용하기는 어려웠는데요.
보호소 측은 비영리 동물구조기관 선코스트 애니멀 리그(Suncoast Animal League)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동물구조기관 측이 수락하면서 남성이 구조한 철창 속 새끼 강아지들은 다른 보호센터에서 지내게 됐는데요.
동물구조기관 선코스트 애니멀 리그 측은 SNS를 통해 새끼 강아지들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도움이 필요로하다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만약 운전을 하고 지나가던 남성이 주차장에 버려져 있는 철창 속의 새끼 강아지들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이 아이들은 어떻게 됐을까.
선한 행동이 가져온 기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디 주변의 관심과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 새끼 강아지들이 평생 함께 할 가족을 하루 빨리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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