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면 평소 보관을 정말 잘해야 되겠습니다. 여기 강아지가 보조 배터리를 입에 물고 잘근잘근 씹었다가 그만 폭발해 집을 태워버린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인명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다행히도 불이 더 번지기 전에 소방당국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는데 성공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는데요.
다만 불이 난 집은 상당한 지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조 배터리 보관을 정말 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소방국에 따르면 지역 내 한 가정집에서 강아지가 보조 배터리를 씹어서 화재가 발생한 일이 있었죠.
가정집 내 설치된 홈캠에 찍힌 영상을 살펴보면 강아지는 리튬이온전지가 탑재된 보조 배터리를 어디에서 찾았는지 입에 물고 거실에 깔려 있는 매트리스 위에 올라갔습니다.
장난감이라도 되는 줄 알았는지 강아지는 매트리스 위에 올라가 앉아서 열심히 보조 배터리를 물어뜯기 시작했는데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혼자서 한참 동안 보조 배터리를 물어 뜯고 있던 강아지가 갑자기 화들짝 놀라며 자리를 피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알고 봤더니 그 순간 불꽃이 크게 튀었고 매트리스에 불이 붙더니 이내 활활 타는 것이었습니다. 매트리스에 붙은 불은 순식간에 거실 전체로 번졌습니다.
보조 배터리의 폭발과 함께 매트리스에 불이 붙은 모습을 지켜보던 강아지들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는데요.
정작 사고를 벌인 강아지는 걱정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보다가 거실에 연기가 가득 차오르지 서둘러 몸을 피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집안에 있던 강아지 2마리와 고양이 1마리 모두 문을 통해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고 불이 더 커지기 전에 소방당국이 출동, 화재를 진압했죠.
오클라호마주 털사 소방국 관계자는 “탈출구가 없었거나 가족들이 잠든 시간이었으면 더 큰 피해가 날 뻔 했던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 가정집에서 아이들이나 강아지 등 반려 동물이 보조 배터리를 만지지 못하도록 보관에 신경 써야 합니다”라고 거듭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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