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을 하며 느낀 점 중 하나가 아침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경우인데요.
호텔 조식을 먹어도 되겠지만 호텔 조식이란 것이 가격에 비해 즐거운 기분이 아닌 경우가 종종 있지요.
그런 경우 인근의 식당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참 좋겠지요.
오늘 소개하는 ‘오가네 전복 설렁탕’은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할 장소로 추천할만하다 싶어 정리해 봅니다.
오가네전복설렁탕 서귀포본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산간동로 7738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 명소
‘오가네 전복 설렁탕 서귀포 본점’ 영상 49초.
제주 아침식사 식당 오가네 정보
서귀포시 중산간동로 7738
예약전화 : 064-738-9295
영업시간 : 08:00~20:00
대표메뉴 : 오가네 만두 A 세트(2인) 40,000원 / 전복 A 세트(2인) 52,000원 / 전복죽 16,000원 / 전복 물회 냉면 17,000원 / 전복 설렁탕 17,000원
어제 묵었던 호텔은 이곳 ‘오가네 전복 설렁탕’에서 채 5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가성비 호텔로 알려진 곳이다. 호텔 조식도 그런대로 먹을만하긴 해서 과거엔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했었지만 이번엔 그냥 잘 먹고 싶다는 생각?
그래서 이곳으로 여행 동무와 함께 찾아왔다.
일단, 주차장 넓어서 좋다.
대충 주차해도 될 만큼.
CU 편의점 방향으로 입구가 되어 있어 잠시 멈칫!
안으로 들어서니 CU 편의점은 들어서는 입구가 따로 있고 안쪽으로 쭈욱 들어가니 오가네다.
보통의 식당 입구처럼 오른쪽으로는 머피 자판기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지역 특산물 판매대가 있다.
그리고 안쪽으로 이곳을 방문했던 유명인들의 여러 사인이 전시되어 있다.
꽤 많은 유명인들이 다녀갈 정도면 이 부근에서 무언가 촬영이 있었을 것이고 관계자분들이 미리미리 알아보고 찾아온 곳일 테니 일단 신뢰감 상승시켜도 무방할 곳.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 식당.
현재 시각 08시 01분을 막 넘어서고 있는 중.
영업 시작 시간이 08시부터라고 하니 거의 딱 맞춰 온 셈이다.
여행 동무와 함께 주문한 메뉴는 세트메뉴로 2인 삼색손만두 세트 A코스로 오가네 식당에서 만족도 1위라고 한다.
오늘 먹게 될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 핵심은 전복 설렁탕 + 삼색손만두 + 전복 물회 냉면이다.
노인네 티 팍팍 내는 여행 동무는 전복 설렁탕으로 나름 젊게 사는 쿠니는 전복물회냉면 선택.
차려짐을 보니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 클라쓰가 확실히 다르다.
어제 묵었던 호텔 조식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질적으로 양적으로 월등하기 때문에 불만 1도 없는 상황.
그게 그렇다. 차라리 조금 더 비용 지불을 하더라도 제대로 먹고 싶단 생각이 들 때 매우 적합한 것 같다.
그 차이란 것이 심각하다면 다시 생각해 볼 일이지만 제주도 여행을 와서 몇 천원 때문에 만족하지 못할 아침식사를 하느니 몇 천 원을 더 지불하더라도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하는 게 나은 거 같다.
시작은 전복죽으로 한다.
이게 뭔 맛이 있으려나 싶지만, 걸쭉한 전복죽을 압에 넣으면 씹히는 맛이 기가 막힌 전복이 상당량 들어 있음을 포착하게 된다. 그냥 전복을 갈아 넣어 맛과 향을 흉내만 낸 것이 아니란 사실.
기본 밑반찬이 있는데 전복죽을 먹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건 어떤 것일까?
바로 요거.
맛이 하도 좋아 여쭤봤다.
무척 바쁜 중에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시길, 가리비 젓갈이라고.
요기 달달 매콤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예술이다.
여행 동무는 아침부터 뜨끈하게 전복 설렁탕을 먹고 싶다고 했기에 노인네 티 낸다고 뭐라 했지만 가만 보면 이게 상당히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듣기로는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이 몸에 더 좋다고.
이 전복은 전복 설렁탕에 들어갈 전복이다.
바글바글 끓는 뚝배기에 전복을 넣고 잠시 대기.
생 전복이 뚝배기 국물에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건데 그때 만두를 미리 먹어도 되겠건만 일단 전복 설렁탕부터 먹겠다고 하는 여행 동무다. 역시 음식이란 것은 개인 취향, 개인 스타일이 있는 것 같다.
전복 설렁탕에 포함되는 밥은 공깃밥 아니다.
그냥 밥 아니고 맛깔스러운 솥밥이라는 점에 또 만족감이 치솟는다.
확실히 호텔 조식엔 이런 솥밥이 없다.
비교 대상이 아닌 것만은 확실.
여행 동무와 달리 쿠니는 시원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싶단 생각에 전복물회냉면을 담당한다.
올려진 전복 껍데기를 조심스레 들춰 걷어내고 살랑살랑 면발을 흔들어 섞어준다.
그리고 앞접시에 우선 한 그릇.
별나게 해산물의 싱싱함과 더불어 매우 고소한 맛이 난다.
여쭤본 건 아닌데 짐작으로는 분명 우도땅콩을 갈아 넣은 것 아닐까 싶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국물과 해산물의 싱싱함이 어우러져 아주 특색 있는 맛과 향을 맛볼 수 있다.
덜어놓은 한 그릇 먹어치우는 데 있어 전광석화.
다시 한 그릇 덜어놓고 약간의 여유 부리기.
여행 동무도 질 세라 솥밥을 뚝배기에 담는다.
전복이 함께 올라오는 전복 설렁탕.
확실히 맛있어 보인다.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의 양적 질적 우수성에 기분마저 즐거워진다.
그렇지 한국인인은 밥심이여~라고 누군가 옆에서 소리 지르는 듯한 기분.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의 푸짐함과 함께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하는 기분이라 할까?
각자 전복 설렁탕과 전복물회냉면 먹느라 바빴다.
담당한 메뉴 반쯤 순삭하고 나서 다시 식탐을 부리는 여행 동무와 난 오색 만두를 하나씩 맛본다.
겉 보기엔 만두가 조금 퍽퍽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게 그것도 아니다.
한 입 베어 물고 입안에서 오물오물 씹으면 씹을수록 그 맛이 더 살아나는 느낌이다.
색색별로 맛보는 오가네 오색 만두의 맛.
그냥 만두려니 싶었는데 그냥 만두 아니고 확실히 오가네 오색 만두라 부를 만하다.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 클리어!
그리고 뒤돌아 보니 테이블이 거의 다 찼다.
처음에 문 열자마자 들어섰기에 사람들 없는 상태였었고 40여 분이 지나고 난 뒤에 돌아보니 자리가 가득.
사람들 입맛이란 것이 분명 개인별 차이가 있는 것이 맞는데 그 차이란 것이 어찌 보면 대동소이한 듯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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